[연사숙기자의 그래픽경제]"신흥국 경제회복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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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7 17:08  

[연사숙기자의 그래픽경제]"신흥국 경제회복이 청신호"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 경제입니다.

최근 실물경제에도 봄이 찾아오는 듯한 지표들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의 경기를 진단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신흥국의 경기회복과 한국경제의 영향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가 반등에 성공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도 석달연속 상승곡선입니다.

기업들의 체감지수도 회복중입니다. 제조업의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월에 비해 12p나 상승했습니다.

경상수지나 무역수지도 괜찮습니다. 3월 경상수지는 66억 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1월을 제외하고 석달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데 큰 이견은 없지만, 문제는 회복의 속도입니다.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된다지만, 수출이 늘어서가 아니라 수입이 급격히 줄어 생기는 ''무늬만 흑자''라는 비판도 있고, 회복을 장담하기엔 기업들의 생산활동도 아직은 부진합니다.

하지만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는데요.

삼성경제연구소는 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나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주요 수출국 25개 신흥국 가운데 터키나 멕시코의 경제는 여전히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의 경우 신흥 25개국의 통화가치가 12.4% 하락하는 동안 위안화 환율은 8.0%나 올랐고, 외환보유고도 27%가 늘어나는 등 금융위기의 충격을 덜 받았습니다.

실제 경기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 판매가 미국이나 영국은 두자릿수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은 8%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브라질의 경우도 풍부한 자원을 비싼값에 팔아놓은 덕에 여유가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내수확대 정책에 올들어 주가지수가 24%이상 올랐고, 소매판매도 4.9%나 증가하는 등 호전분위기 입니다.

인도나 러시아도 회복은 더디지만 강한 반등이 기대되는 국가로 꼽힙니다.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에 불과하지만, 시장 개방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60%이상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희망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원유나 천연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64.8%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유가상승으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도 호전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GDP는 2.2%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신흥국의 회복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신흥국의 수출비중이 50%를 차지하는 점. 그리고 경제성장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국가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에 ''옥석''을 가려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지표를 통해 경제흐름을 알아보는 그래픽경제의 연사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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