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그룹 "지분법 부담 턴다"

입력 2009-05-08 18:11  

<앵커> 두산그룹이 1분기에 장사를 잘하고도 자회사 지분법 손실로 큰 재미는 못봤습니다. 하지만 평가손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1분기에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당기 순익은 1천238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밥캣의 부진 때문으로 지분법 손실만 2천2백억원입니다.

두산엔진도 4천억의 매출과 15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밥캣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과 파생상품 손실로 순익은 적자입니다.

두 회사의 부진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에 1조4천266억원의매출과 9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보다 각각 48%와 130%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당기 순익은 1천785억원 적자입니다. 인프라코어(-1303억)와 엔진(-395억)의 지분법 손실만 1천698억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주회사인 (주)두산 역시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밥켓의 실적 악화가 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앞으로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재작년에 인수한 밥캣의 수익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법 손실은 지난 4분기 이 3천4백억원에서 1분기에는 2천2백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살아나는 것도 호재입니다.

무엇보다 그룹의 허리 역할을 하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미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수주 잔액만 12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또 해외 수주 물량의 절반을 소화할 베트남 쫑꿧 공장이 다음주에 준공되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베트남 공장의 생산성을 최단 시간내 창원 공장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경기회복과 해외 공장 가동을 계기로 두산그룹이 지분법 부담을 털어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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