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매일 KISS 하자"

입력 2009-05-13 14:31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방식인 단순함과 신속함을 강조한 ''KISS'' 경영을 주문했습니다.

현 회장은 그룹 임직원에게 위기일수록 통찰력을 갖고 일을 단순화하고, 신속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매일 KISS(Keep in Simple & Speedy)하자"는 이메일을 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은 특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야 말로 단순화(Simple)의 표상"이라며 "서산 간척지 사업을 진행할 당시 일명 ''정주영 공법''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현 회장은 또 "현대그룹이 ''국내 최초, 세계 최초''가 많은 이유는 누구보다 신속함(Speedy)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최초로 운항한 현대상선의 LNG선이나 세계 최고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은 경쟁자들 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현 회장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KISS를 실행하자"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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