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뇌졸중을 의심

입력 2009-05-14 08:59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지난해 전국 30개 종합병원 외래 환자 및 지역주민 4,341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9개 뇌졸중 위험신호 중 시각장애 증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뇌졸중 발생의 위험신호는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일어나는 신체의 한쪽 부분 마비, 신체 한쪽의 감각이상, 어지러움 및 보행장애, 시야장애, 한쪽 눈의 시력저하, 복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말이 어눌함, 말이나 글을 통한 표현력 저하 등 9개 증상이다.



이번 인지도 조사에서 9개 항목의 위험신호에 대해 평균 57.4%의 인지도를 나타냈다. 4,341명의 설문 참가자 중 9개의 대표적 증상에 대해 모두 인식하고 있는 경우는 18.7%인 812명에 그쳤으며, 한 개의 증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530명 (1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개 이상 5개미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47.4%인 2,058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체의 한쪽 부분 마비, 신체 한쪽의 감각이상, 어지러움 및 보행장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말이 어눌함, 말이나 글을 통한 표현력 저하 등 6개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65% 이었던 반면, 시력장애, 복시, 한쪽 눈의 시력저하 등 시각과 관련된 3가지 증상에 대한 평균 인식도는 42.5%에 그쳐 다른 증상 평균에 비해 1.5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인의 경우 68.8%가 시각증상을 뇌졸중의 위험신호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42.5%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발생 시, 가장 많은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신체의 한쪽 부분 마비 및 감각이상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67.2%만이 뇌졸중의 위험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인의 92.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뇌졸중의 증상과 관계가 없는 ‘가슴통증’, ‘뒷목이 뻐근한 증상’ 등에 대해 질문 한 결과, 각각 33.4%, 66.9%가 이러한 증상을 뇌졸중의 위험신호라고 답해, 뇌졸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인 배희준 분당서울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발병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뇌졸중 치료의 특성임을 고려할 때, 가장 일반적인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은 신체의 한쪽 부분 마비 및 감각이상에 대한 증상과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인 시각 기능 이상 증상에 대한 인식도를 높인다면 증상 발생 후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뇌졸중의 치료효과 및 장애발생 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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