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컬럼]보약 내 몸에 맞아야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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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2 09:21  

[한방컬럼]보약 내 몸에 맞아야 ‘약’

사람은 삶의 행복을 무엇에서 찾고 있을까? 많은 바램과 욕구가 있기 마련이지만 무엇보다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우주의 변화에 순응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똑같은 모습의 사람이 존재하지 않듯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내부 장기 기능의 허(虛:약하고 부족함)하고 실(實:강하고 충족함)한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서로 다른 독특한 생리 기능을 발휘한다.



보약(補藥)이란 무엇인가

보약이란 보법(補法)에 이용되는 약물을 말한다. 보법이란 한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8가지 방법 즉 한(汗)토(吐)하(下)화(和)온(溫)청(淸)보(補) 및 사(瀉)법 중의 하나로 인체내의 음양기혈의 생리적인 기능 중 허약한 부분을 찾아 내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기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보약은 다만 허약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약이란 의미이며 좀 더 넓은 의미로 본다면 허약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은 물론 지나치게 항진된 기능을 치료하여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화시켜 건강을 회복하는 기능을 지닌 약이란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약은 몸을 보하며 튼튼하게 할 목적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병을 고치는 약, 즉 치료약도 포함되는 것이다.

보약은 언제 먹는 게 효과적일까?

보약은 계절과 관계없이 신체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복용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봄, 가을에 주로 복용하는 것은 봄은 찬 기운이 따뜻한 기운으로 바뀌면서 자연의 모든 기운이 생동하여 자신을 성장시키는 때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이고 보면 인체도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가을은 따뜻한 기운이 찬 기운으로 바뀌면서 모든 생명체는 안으로 정기를 수렴 저장하여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인체도 이 계절에 능동적인 자기 방어력을 높여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정기를 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보약의 종류

보약은 크게 보기약(補氣藥), 보혈약(補血藥), 보음약(補陰藥), 보양약(補陽藥), 네 가지로 나뉜다. 보기법은 일반생활에서 온몸이 나른하여 자주 피곤함을 느끼고 맥이 없고 숨결이 약하거나 숨이 차고 땀을 흘리며 자주 설사하는 경향이 있을 때 사용하는 데 이때에 인삼, 황기와 같은 기(氣)를 끌어 올리는 기능과 기를 강하게 해 주는 약을 복용케 한다. 대표적인 방제로는 사군자탕, 보중익기탕등 이 있다.

보양법은 항상 추위를 많이 느끼고 허리 및 허리 이하 아랫부분이 차고 새벽에 주로 설사를 하거나 허리와 무릎 등이 마르고 약하며 정력 감퇴, 조루증의 증상과 야뇨증과 유정(遺精) 등이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이 때는 몸의 명문(命門)의 화(火)를 도와 주는 약물을 증상에 맞게 적당량을 사용한다.

보혈법은 주로 안색이 누렇고 말랐으며 머리가 자주 어지러우며 여자의 경우 월경량이 적거나 불규칙적인 경우에 혈을 보하게 하는 당귀, 숙지황(熟地黃)등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시켜주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여 효용을 높이게 한다. 대표적인 방제로는 사물탕이 있다.

보음법은 몸이 마르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며 피부가 몹시 건조하고 기침을 잘 하여 해수(咳嗽)증, 객혈(喀血)증의 증세가 있는 사람과 열이 나며 뺨이 붉어지고 손바닥, 발바닥이 화끈거릴 때 산수유, 천문동(天門冬)등의 신(腎)을 보하고 음(陰)을 자양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체질과 보약

체질의학 또는 사상의학에서는 인간의 성정(性情) 즉, 타고난 바에 의해 각각의 오장육부에 허실(虛實)이 생김으로써 체질별로 독특한 질환이 생긴다고 보고 있으며 그 체질의 분류를 태양(太陽)인, 태음(太陰)인, 소양(小陽)인, 소음(少陰)인 네가지로 나눈다.

소음인은 외견상 피부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상체보다는 하체가 건실하여 엉덩이는 넑고, 수족은 작은 편이면서 항상 차가운 경향이 있다. 성격은 내성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착실하며, 매사에 치밀하고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체질은 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차며 저혈압인 경우가 많다. 약물로는 인삼, 육계(肉桂)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돕는 약물을 사용한다. 음식으로는 닭, 명태, 고등어, 사과, 복숭아, 시금치, 미나리, 찹쌀 등이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외견상 피부에 땀이 적으며 입술은 작고 얇으며, 손발이 항상 뜨겁고, 가슴은 넓고 하체는 약한 편으로 성격은 선천적으로 다혈질이며, 판단력은 매우 빠르나 계획성은 적고, 매사에 서두르나 쉽게 체념을 잘 한다. 이런 체질은 성기능의 쇠약, 비뇨 생식기 부분이 약한 경우가 많다. 약물로는 숙지황, 산약과 같이 신장(腎臟)의 기능을 도와 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굴, 해삼, 수박, 참외, 오이, 보리, 팥등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외견상 피부가 약간 검고 두터우며, 수족이나 입술은 크고, 비교적 신체가 크며 땀을 많이 흘려야 시원함을 느끼고,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점잖은 편이며 말이 적다. 이런 체질은 호흡기계와 순환기계 질환이 잘 발생한다. 약물로는 갈근과 녹용이 도움을 줄 수 잇는 보약이다. 음식으로는 쇠고기, 배, 밤, 호도, 무, 도라지, 연근등이 도움이 된다.

태양인은 보기 드문 체질로 외견상 몸은 대체로 마른 편이며, 척추와 허리가 약하여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 못한다. 성격적으로는 재간이 많고 사교적이며, 과단성과 진취성이 강하다. 이런 체질은 식도 질환이 잘 생기며 자궁의 발육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로는 오가피가 도움이 되며, 음식으로는 메밀, 어패류, 포도, 감 등이 유익하다.



보약에도 부작용이 있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 해도 체질과 증후에 맞지 않거나 진찰 없이 오용, 남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보약은 체질에 맞추고 보약의 운용 방법에 따라서 사용되어야 한다. 보약은 일반적으로 그 약물의 성질이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것이 많다. 따라서 체력을 뺏는 소모성 형태의 질환을 앍고 있는 경우라도 따뜻한 성질의 약물을 써서는 안되는 질환들도 다수 있다. 또한 체질에 따라 소음인에게는 도움이 되는 약물도 소양인에게는 독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체질에 따라 약재의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진정한 건강이란 긍정적인 사고와 함께 건전하고 절제력있는 생활을 꾸준히 유지하여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이룸으로 얻을 수가 있다. 보약은 질병을 치료 예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도움말=누리담한의원 안병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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