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증시브리핑] 국내증시 이틀째 하락

입력 2009-05-22 16:44  

<앵커> 오늘 시황부터 정리하자.
김의태 기자 나왔다.

<앵커> 오늘 국내증시 이틀째 조정을 받았죠?

<기자> 네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소식으로 미국증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약세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돼 14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기관이 14일째 순매도했다. 다만 눈에 띤 것이 장중에는 투신권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기관이 이번달 처음으로 순매수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금쪽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받쳐주지는 못했다.

특히 다음주 미국정부가 GM의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장이후 외신에서는 사실과 다른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관련 뉴스를 꼼꼼히 살펴야 할 거 같다.

외국인이 6일째 사자에 나섰지만 이틀째 매수규모는 많지 않았다.

개인은 오전엔 팔다가 오후에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이틀째 큰 폭 사들여 그나마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LG, LG화학을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보였구요.

특히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삼성이미징과 테크윈의 강세로 의료정밀 업종이 6% 급등했다.

화학과 증권, 보험업종도 올랐지만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앵커> 코스닥은 14일 상승랠리가 어제 멈추면서 오늘까지 이틀째 떨어졌죠?

<기자> 오늘같은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닥의 하락을 저지하는 모습이였다.

장중 상승하며 560선을 회복을 했지만 개인의 차익실현에 무너지는 형국이였다.

셀트리온이 한때 시가총액 2조원을 첫 돌파를 했고 키움증권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올랐지만 그 밖의 기업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의 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모든 주체가 방향성을 잡지 않고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최근 코스닥이 과열권에 들어서면서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기주 기자가 이와관련해 정리했다.

<<이기주R>>

또 최근에는 뜨거웠던 새내기주들의 모습도 점차 차별화되고 있는데요.

서울마린이나 해덕선기를 보면 공모주 경쟁률에 비해서는 상장 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도 중국원양자원이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됐는데요. 다행이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던 새내기주들의 주가탄력이 줄고, 코스닥 조정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원양자원은 코스피시장에서는 3번째 외국기업이고 전체 국내증시에서는 7번째다.

다음주에도 차이나그레이트스타라는 중국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할 예정인데요.

연합과기 상장폐지 논란에서 보셨듯 해외기업들도 꼼꼼히 살펴서 투자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차이나그레이트스타 어떤 기업인지 중국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김택균R>>


<앵커> 특징업종, 종목?

<기자> 먼저 SK브로드밴드부터 살펴보겠다.

SK브로드밴드 3천억원 유상증자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였는데요. 5.9% 하락

유상증자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금조달이 진행된데 따른 실망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SK브로드밴드가 유상증자를 하게되면 SK텔레콤에 3자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주배정으로 결정이 됐기 때문이다.

원래대로 SKT가 유증을 참여하게 되면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위한 전단계로 해석될 수 있었지만 이번 결정은 단순히 넉넉하지 못한 자금을 구하는데 불과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SK네트웍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SKT가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부문을 9천억원 가량에 인수하면서 SK네트웍스는 부채 차입금까지 고려할 경우 1조5천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입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SKT은 약보합 마감.

<앵커> 오늘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기자>
임시주총에서 두 회사의 합병안이 90%넘는 찬성으로 가결됐다.

지난해말 이들기업은 합병을 추진했지만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차례 무산된바 있었다.

이번에는 매수청구가겨보다 주가가 훨씬 높은 수준이여서 이번엔 합병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오토넷의 주가는 오늘 좀 등락이 심한 편이였다. 결국 두종목 모두 하락세로 마감이 됐는데요. 7~8% 큰 폭 떨어졌다.

우선의 합병에 대한 재료가 나온데다 합병계획에 따른 치열한 눈치경쟁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합병안을 보면 현대모비스 1주당 오토넷 주식 23.7주를 받게 되는데 모비스 주가를 23,7로 나누면

산술적인 오토넷 주가가 나오는데 이에 따른 차익을 노리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합병전까지 이들 기업은 주가는 이같은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잦은 거래로 눈높이를 맞춰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오늘도 대차잔고가 많은 하이닉스, 조선주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매도 타깃으로 주목받았던 엔씨소프트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게임주는 대부분 크게 올랐다.

<앵커> 여기서 전문가와 함께 얘기나눠보겠다. 한화증권 임나라 연구원 전화연결 돼 있다.

1. 영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증시 영향력은?

- S&P의 영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부채 부담과 정치적 불확실성의 결과

- 부채 규모가 큰 미국 역시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

- 일시적 투자심리 약화 가능성은 있으나 재차 위기 상황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음

-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고, 타 신용평가사의 하향 가능성이 낮기 때문

2. 다음 주 증시전망, 체크포인트?

- 이번 주 낙관론 일색의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

- 외국인 매수규모 약화와 공매도 허용 등으로 센티먼트 약화

- 다음 주 주택 및 소비심리 등 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임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

- GM파산 및 국내 구조조정 이슈로 큰 폭의 증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속도 조절 후 점진적 상승을 이어갈 것

3. 투자전략 및 관심업종은?

- 대형 호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증시 자금 유입은 지속

-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시장 전반의 강세가 어려우나 종목별 장세는 유효할 것

- 개인 주도의 시장이 계속되면서 코스닥 강세는 꺾이기 어려움

- 비금융주 공매도 허용 이후 금융주 각광,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 기대감도 작용

-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관련주의 수혜도 염두에 둘 만


<앵커> 환율, 아시아증시 정리해 보자.

<기자> 환율은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6원 하락한 124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늘려 종가기준으로 올해 저점인 1237.9원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하락폭이 줄면서 결국 1원20전 하락한 1247원 40전으로 마감됐다.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은행이 3년만에 경기판단을 상향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중국, 홍콩 모두 약보합권을 나타냈고 대만만 강보합권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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