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초대석] 이원효 서울대공원 소장 "동물원 설립 100년, 변화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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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8:25  

[부동산초대석] 이원효 서울대공원 소장 "동물원 설립 100년, 변화의 중심에 서다"

<앵커>요즘은 날씨가 참 좋아서 주말마다 야외로 나가시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가정은 한번쯤은 동물원 가보셨을 텐데요, 동물원은 나이가 들어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원효 서울동물원 소장님과 함께 100년을 맞은 우리나라 동물원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소장님 다양한 행사로 바쁘실테데 요즘 가장 큰 볼거리는 무엇인가요?

<출연자>물론이죠 요즘 서울동물원에서는 우리나라 동물원 100주년을 맞아 화려하고 신명난 행사들로 관람객들로 년중 내내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는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가 한창입니다

테마가든은 54075㎡(1만 6천여평)의 장미원과 어린이동물원, 그리고 금년 동물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픈한 국내 동물원 최초의 양몰이 공연장이 장미원과 함께 어우러져 아주 볼만 합니다.

6월말까지 진행되는 서울동물원 옆 장미원축제엔 293종 천만송이 장미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시민여러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댄스 공연팀들이 펼치는 세계각국의 전통공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지금까지 잠정 중단 되었습니다만 내일모레 토요일부터는 모든 국민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뜻에서 활기찬 공연으로 여러분을 맞이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7월의 일일원장 되어보기 체험과 캠핑엣더주라하여 한여름밤 캄캄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포효소리를 와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부모님과 함께 밤을 보내며 체험하는 캠핑이벤트 등의 100주년 행사가 1년 내내 관람객여러분들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앵커>벌써 우리나라 동물원이백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먼저 축하를 드리구요, 1909년 창경원으로 시작한거, 맞습니까?

<출연자>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인 창경원동물원이 생긴지 100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이후 84년 창경원동물원이 이곳 서울대공원으로 옮긴지도 벌써 25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이렇듯 서울동물원은 서울시민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명소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서울대공원,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출연자>네 먼저 서울대공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공원 내에는 서울동물원 뿐만 아니라 장미원 어린이동물원이 있는 서울테마가든과 자연캠프장, 그리고 놀이동산인 서울랜드 등으로 구성된 모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종합테마파크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이름을, ‘서울동물원’으로 바꾸게 됐다구요?

<출연자>서울대공원이 서울동물원으로 바뀌게 된 게 아니라 100년만에 처음으로 서울동물원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동물원은 100년의 역사를 이어 왔음에도 과거에는 창경원 동물원으로 불려왔고 이곳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이후 지금까지도 그저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랜드 동물원 .. 간혹 어떤 분들은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과도 혼돈을 일으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동물원 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이름하나 없는 마치 김서방네 셋째아들 취급을 받아 왔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동물원도 이젠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만큼 글로벌화 된 이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뉴욕하면 Bronx Zoo, 시드니하면 Taronga Zoo가 생각나듯이 국내 최대규모의 ''서울동물원''을 서울하면 쉽게 떠오르는 상징적 동물원 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서울동물원 심벌마크가 제작됐다구요? 어떤 동물을 모티브로,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됐나요?

<출연자>아 네 .. 서울동물원에 대한 심벌마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적 정서를 담고 있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민화에서 흔히 접해 왔던 우리의 호랑이가 순박하고 익살맞은 우리의 생활 속 친구였듯이 이러한 호랑이를 정형화된 표현방식이 아닌 좀 더 자연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지향하여 제작했습니다.

특히 전문가 분들의 의견과 시민들의 선호도조사를 통해 완성되어 지난 5월 1일 서울동물원 정문 앞에 상징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앵커>앞으로 어떤 분야에, 어떻게 쓰이게 되죠?

<출연자>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올해는 우리 서울동물원이 100년을 맞아 금년 8월엔 동남아시아 동물원 수족관협회 국제행사인 SEAZA총회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 서울동물원과 같은 대표동물원이 우리 서울시에도 있음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앵커>서울동물원이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편의시설이나 동물의 복지, 힘쓰고 계십니까? 그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생기고, 변화하나요?

<출연자>과거 동물원 기능이 관람위주 전시위주 관리편의위주의 기능이었다면 현재는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 관람객이 행복한 동물원을 만드는 게 주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을 들어내고 흙을 깔아주고 나무를 심고 동물들의 습성을 고려한 서식환경을 재현하여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과거 겨울철이면 콘크리트 내실에만 박혀 있던 동물들을 바깥에서 생활하도록 해 주고 열대동물인 사자에겐 추운겨울을 보내기 위해 야외에 따뜻한 온돌침대를 놓아 준다던가 사막의 파수꾼인 미어캣에겐 바닥엔 열선을 위엔 열등을 설치해주고 레서판다에겐 야외에 난방시설을 여름엔 스콜시설을 설치해 주는 등 각 동물들에게 그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복지혜택을 고려한 동물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동물행동풍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혹시 이렇게 생태형동물원으로 꾸며 줌으로써 뭔가 재미있는 일도 벌어질 것 같은데요?

<출연자>그럼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해 드릴까요?
지난 2000년 우리 서울동물원에 두 마리의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 2마리가 들어 왔는데... 이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은 올해 104살이 되었는데 당시 에콰도르의 육군참모총장이 서울동물원을 방문해 2마리를 기증한 것으로 두 마리 다 수컷만 보내 온 것입니다.
그만큼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은 세계적으로도 보호받고 있는 멸종희귀종이라는 관계로 2세 번식을 막기 위해 수컷만 2마리 보내져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가 나이를 먹어 죽자 나머지 한 마리가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시름 앓자 사육사들이 갇혀 지내는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을 위해 넓은 방사장을 만들어 풀장을 만들어 주고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는 등 생태동물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그곳에다 활동성이 강한 붉은코코아티 가족을 합사시켰더니 그들의 재롱과 성화에 함께 움직임도 없이 다 죽어간다던 갈라파고스코끼리 거북이가 이들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성화 아닌 성화로 함께 뛰놀며 건강을 되찾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구요

하나 더 말씀 드려 볼까요?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나무늘보, 이 동물은 느리기로 유명한 동물이죠...
그동안 좁은 내실에 갇혀 지내던 나무늘보를 위해 넓은 방사장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나무를 심어주고 풀장을 비롯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주는 등 생태형 동물사를 만들어 주었더니
나무늘보가 설치해 준 나무 사이를 오가며 온 동물사를 헤집고 다니며 관람객 곁으로 다가가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매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는 나무를 타고 다니는 나무늘보가 나무가 없으니 그동안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를 본 관람객들이 나무늘보가 탈출했다는 신고까지 하는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이 나무늘보는 높은 야자수 나무위나 풀 숲으로까지 숨어 사육사들이 찾아 헤메는 소동이 벌어지는 헤프닝이 벌어 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나무늘보가 탈출한 것이 아니라 내실에서 더 이상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한 예방장치까지 되어 있던 것이었으며
이는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으로 움직임이라곤 전혀 없던 나무늘보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동물사를 꾸며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젠 눈 덮힌 겨울날에도 아프리카 사자가 야외에서 포효를 하고...
홍학이나 코뿔소, 미어캣 등이 야외 방사장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물원.. 바로 이것이 동물들을 위한
복지혜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것은 올 가을 오픈 예정인 한국동물원 100주년 기념관과 우리 사람과 많이 닮은 로랜드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등
신유인원관 공사가 10월경 오픈되면 그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보금자리로 새롭게 탄생할 것입니다. 그만큼 활발한 동물원으로 관람객여러분들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구요.
많은 기대를 해도 좋으실 겁니다.

<앵커>서울동물원의 목표나 앞으로의 계획과 마지막으로, 당부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연자>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동물원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위해 새롭게 변해 나갈 것입니다.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은 물론이거니와 사람들이 서울동물원으로 찾으면 세계 각국의 동물들을 보며 그 나라의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물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동물원으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또한 멸종되어가는 야생동물들의 복원을 위한 인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역할에 우리 서울동물원도 적극적인 동참을 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뿐만 아니라 온 국민과 우리나라를 찾는 모든 외국분들께도 서울동물원은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연자>지금까지 서울동물원 이원효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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