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대중화 우려

입력 2010-02-08 18:41  

<앵커>
친환경차의 대명사 도요타 프리우스의 리콜이 결정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았던 ''그린카'' 대중화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리우스의 결함으로 대중적인 이미지가 손상됐지만 도요타의 주도권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그린카의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도요타 ''프리우스''.

지난 97년 탄생해 3세대 모델로 진화된 프리우스는 이미 2008년에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정도의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도요타는 지난 5일 제동장치의 결함이 발견됐다며 뒤늦게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27만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프리우스의 결함 소식이 도요타에 그치지 않고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한 그린카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비와 친환경성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프리우스는 주행성과 스타일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에 뒤떨어졌던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안정성''에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그린카의 매력이 반감될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상황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도요타의 기술특허를 피하기 위해 LP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Pi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한데 이어 연내에는 휘발유 하이브리드카도 내놓을 방침입니다.

또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블루윌''이나 시카고 모터쇼에서 발표될 ''레이(Ray)''는 이번 사태로 본격적인 대량생산 시기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도 도요타 리콜사태로 현대기아차의 반사이득이 점쳐지고 있지만 그린카의 이미지 훼손은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카로 대표되는 ''그린카''는 바꿀 수 없는 추세인 만큼 도요타의 독보적 위치는 흔들리겠지만 경쟁사의 입지는 넓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리우스 리콜사태를 계기로 경쟁사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존의 장점에 안정성 등 상품성이 더해진 신차를 공격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번 사태가 그린카와 도요타의 주도권에는 악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체간 경쟁을 유발해 오히려 대중화를 앞당길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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