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도 대형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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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18:06  

부품업체도 대형화 경쟁

<앵커> 완성차 업체간 합종연횡에 이어 국내 부품업체 사이에도 대형화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특히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안전장치 시장을 둘러싸고 토종업체와 해외업체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위는 8일 오토리브와 델파이 문막공장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오토리브는 스웨덴 국적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국내 시장에서는 에어백과 안전벨트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왔습니다.

델파이 문막공장을 인수하면서 오토리브의 에어백 시장점유율은 48.2%로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진 현대기아차가 물량을 분산해서 배분하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대형화가 대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에어백 세계시장 점유율 2,3위인 TRW와 다카타가 이미 국내에 진출한 상태여서 이번 결합이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과점업체간 기업결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은 곧 대형화가 추세이며 이를 유도하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안전벨트는 에어백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업체가 경쟁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합종연횡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부품사들은 모비스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는 대형화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내업체간 대형화가 지지부진한 사이 오히려 외국업체가 대형화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토종업체들은 허를 찔린 셈입니다.

특히 한미,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부품업체의 규모는 생사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부품업체간 대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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