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사상자 평일보다 16% 많아"

손해보험협회(회장 이상용)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4991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해 평상시 보다 16%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일별 사상자는 설 당일이 6211명으로 설 전날(3867명)보다 60.6%, 설 다음날(4895명)보다 26.9% 많았습니다.

설 연휴기간 주요 법규위반 사항은 신호위반이 514명에 달해 법규위반행위 중 33.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귀성길 차량정체에 따른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고자 하는 심리에 의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밖에 중앙선 침범(483명), 음주운전(396명)으로 인한 사상자가 각각 31.2%, 25.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설 당일 주요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사상자수는 충남(32.0명)이 가장 많았고, 충북(20.8명), 전북(16.4명), 전남(15.9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충청지역 사상자가 많은 것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각지로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에 의해 통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주말을 낀 구정 연휴로 짧은 기간 동안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보협회는 12일 경찰청, 교통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계도용 만화책자와 졸음방지 껌 등 홍보물품을 제작, 배포하는 등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