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선 ''장수 은행CEO''

입력 2010-02-16 17:14  

<앵커>
은행권에는 10년 가까이 장수하고 있는 CEO들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 은행권에 불고 있는 지배구조 재편 붐 때문에 임기만료를 앞둔 CEO들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9년간 행장직을 이어온 홍성주 전북은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납니다.

전북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어 후임 은행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성주 행장이 4연임에 도전한 가운데 김한 유클릭 회장이 경합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융권은 홍성주 행장이 올해 70세의 고령인데다 금융권에 4연임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교체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김한 회장이 전북은행의 최대주주인 삼양사 김윤 회장의 사촌이라는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한 회장이 은행권 지배구조 문제를 촉발한 KB지주 사외이사 출신이란 점은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차기 전북은행장의 향배는 나머지 장수 은행 CEO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다음달 임기 만료와 함께 4연임에 도전하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표적입니다.

라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직과 함께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어 최근의 은행권 지배구조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받아 왔습니다.

일각에선 라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포기하는 대신 금융지주 회장 4연임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회장은 대신 임기 3년을 채우지 않고 1~년 후에 신상훈 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하영구 씨티은행장의 4연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씨티은행은 오는 3~4월에 출범하는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직을 행장이 겸직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끕니다.

금융권은 씨티은행의 자회사 수가 적고 외국계 은행이란 점을 들어 하영구 행장이 금융지주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까지 겸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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