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인터뷰]한국을 빛낸 세계속의 한국인 ''닥터스''

입력 2010-02-17 09:59  

''장익경기자가 장익경 하버드 의대 교수를 만나다''

"24시간 제 호출기는 환자에게 열려 있습니다"


“장 교수는 걷는걸 한번도 못 봤어요. 왜 매일 뛰어다니시죠?”이는 미국 하버드의대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심장센터 장익경 교수를 칭하는 미국 간호사들의 말이다.

“제 점심 시간은 5분입니다. 또 24시간 제 호출기는 환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환자가 밤이건 낮이건 연락을 하면 언제나 비상이지요. 곧 달려가지요. 아무래도 심장을 다루다 보니 시간이 생명이니까요. 그리고 우리 병원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으로 환자를 관리합니다. 즉 의사가 의사 스케쥴에 의해서 환자 진료를 하는것이 아니라 환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장 교수의 요즘 미국의사 생활을 이렇게 설명한다.

"남들 보다 미국에서 잘 적응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릴적 부친의 남다른 영어교육 덕분이었고 이번에 작고하신 장인어른의 보이지 않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가르침 이었습니다."라고 장교수는 회고 한다.

장교수가 말하는 장인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일본에서 어른을 자주 만났는데요. 정말 확률적으로 보기 힘든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사건이 있었고요. 논문을 자주 쓰지 않으면 ''자네 요즘 논문이 안보이네''하시며 공부하라는 싸인을 주시곤 했지요."

장교수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얼마전 빙부상으로 한국에 방문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한지 벌써 30여년 되는 장교수는 최근 본인이 연구하고 있는 심장병에 관한 국제적인 리서치에 흠뻑 빠져있다.

오는 3월 미국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인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이 리서치는 중국 일본 등 전세계 굴직한 의과대학이 함께 하는 연구이다. 이 연구는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을 막고있는 성분과 협심증에 의해 막히는 혈관의 성분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밝히고 입증하는 것.

"심근경색은 혈관벽내에 콜레스테롤 등이 있어서 그것이 혈관에 터져 혈관을 막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고 협심증은 혈관벽내에 섬유질 등이 있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이를 근본적으로 밝히는 리서치 이지요. 이것이 규명되면 많은 급성심질환 사망자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장교수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침술도 한때 배웠습니다." 이처럼 장교수는 동서양 의학이 잘 융합되면 새로운 의학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도 하다.

향후 아시아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장교수는 "한국 의사들이 매우 머리가 좋고 뛰어납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외국으로 많이 진출해서 세계적인 의사가 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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