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시장 ‘후끈’

입력 2010-02-17 17:33  

<앵커> 미국이 30년만에 원자력 발전 건설에 다시 나섭니다.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의 대안으로 원자력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원전 관련 업체들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동안 반년 넘게 끌어온 신울진 원전 주설비공사 입찰공고가 새로 나왔습니다. 발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 건설 재개를 공신 선언했습니다. 지난 79년 스리마일섬 방사능 유출 사고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한지 30년만입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에 30년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도록 80억 달러 대출보증을 서겠다.”

우선 조지아주에 원전 2기 건설을 위해 정부가 보증을 서는 등 앞으로 원자력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짤 계획입니다. 원자력 발전으로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까지 창출한다는 복안입니다.

이처럼 미국까지 원전 건설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원전 관련 업체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혜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와 오랜 기간 거래하며 호흡을 맞춰온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등 핵심 설비의 미국 수출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이밖에 미국 기계학회 ASME 코드를 획득한 비엠티 등 국내 기자재 업체들도 공급 확대를 기대합니다.

국내 원전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반년 넘게 끌어온 신울진 원전 1, 2호기 주설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새로 냈습니다. 대표사 지분율을 낮추고 원전 사업 수주시 다음 입찰 때 대표 참여를 제한했습니다. 적정성 심사 기준도 낮춰 추가 유찰을 방지했습니다. 이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UAE 원전 건설사들간 컨소시엄 구성이 원천 봉쇄돼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수원은 1조4천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전 사업자 선정을 3월 10일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봇물이 터지면서 발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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