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코스피 ''외인 질주''..1,600선 안착 시도

입력 2010-02-17 16:27   수정 2010-02-17 16:30

<앵커> 코스피 지수가 뉴욕발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20선을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5%, 26.38포인트 오른 1627.43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1620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제조업과 주택지표 호전,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애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대와 달리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재정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713억원, 선물시장에서 3천계약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덕분에 프로그램에서도 2천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됐구요.

기관 역시 3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74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모처럼만에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은행, 보험, 전기ㆍ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2%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은행주 상승은 뉴욕증시에서 금융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KB금융이 5% 오른 것을 비롯해서 하나금융지주가 3%, 신한지주도 2% 가량 상승했습니다.

대형 IT주들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는데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IT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5%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통신 3사가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무선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성 호전에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서 STX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STX는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대우건설 인수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른 부담감으로 STX, STX팬오션, STX엔진 모두 5% 넘게 하락마감했습니다.

반면 대우건설은 3.98% 상승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또 동아제약이 5%, 한미약품도 2% 가량 하락하는 등 제약주들이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으로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6.21포인트, 1.22% 오른 515.16포인트로 6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기관, 개인 모두 동반 매수에 나섰는데요.

외국인이 10억원, 기관 37억원, 개인이 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스마트케어 관련주와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큰 폭을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에 3백억원을 투입하는 것과 함께 시범사업자 선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건데요.

삼성전자 컨소시엄에 참여한 인포피아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인성정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구요.

유비케어도 7.57%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은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원전을 짓는 것은 30년만이라고 하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조지아 주 버크카운티에 건설되는 새 원자력 발전소에 정부가 80억달러 규모의 대출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10% 넘게 올랐고 우리기술도 6% 가량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네오위즈게임즈, 셀트리온이 3% 가량 오른 반면 태광, CJ오쇼핑, 동서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시장 이슈 좀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장폐지가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받는 기업도 13곳에 달해 추가적인 퇴출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조현석 기자R>>


<앵커> 또 쌍용차의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신통치 않죠?

<기자> 네. 쌍용차 주식의 거래 재개가 사흘이 지났지만 주가 반등은 아직도 힘겨워 보입니다.

신차 출시 연기설까지 겹쳐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기자R>>


<앵커> 다음은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투자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연결----------------------------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

Q1)국내증시 반등 배경?
: 해외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
: 위험자산 선호 회복 -> 원자재 강세, 외국인 순매수 복귀
: 투자심리 회복으로 시장 베이시스 회복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 유입되며 반등폭 확대

Q2)장/단기 투자전략?
: 단기적으로는 반등국면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
: 오늘 20일선 돌파에 따라 60일선이 위치한 1,640p까지 추가 상승 예상
: 중기 추세 측면에서는 1,650p대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반등탄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
: 아직까지는 기술적 반등 성격 해석할 필요
: 궁극적으로는 국내 경기 사이클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어야 함

-------------------------------------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까지 급격히 떨어졌는데요.

어제보다 9원30전 내린 1142원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천146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달러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겠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당분간 1천140원에서 1천1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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