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인 KP케미칼은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PTA(고순도테레프탈산).PET(페트) 생산설비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KP케미칼은 지난달 26일 영국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UK를 통해 아테니우스와 연산 50만t 규모의 PTA, 연산 15만t 규모의 PET 생산설비를 2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윌튼 지역에 있다.
KP케미칼은 인수금액을 포함해 총 580억원을 투자해 올 4월부터 생산설비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파키스탄 PTA 공장 인수에 이어 이번 유럽시장 진출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P케미칼은 중국 통쿤사와 저장(浙江)성에 연산 80만t 규모의 PTA 합작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인허가 문제 등으로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 중동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도 연산 30만t 규모의 PET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투자비 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