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자회사 민영화 ''없던 일로''

입력 2010-02-19 17:12  

<앵커> 한전 발전자회사 민영화가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심지어 다시 한전과의 재통합 등 과거로의 원상복귀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발전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발전회사인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5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서부발전은 매출 2조7천억원, 영업이익 1천1백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규모는 서부발전이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누가 더 실속을 챙겼는지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을 보면 결과는 다릅니다.

포스코파워의 영업이익률은 15.9%, 서부발전은 4%에 불과합니다. 포스코파워가 4배 더 알짜 경영을 했다는 뜻입니다.

이런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정부는 발전산업 민영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한국전력에서 6개 발전자회사가 분리된 것도 장기적으로 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전사 민영화가 없던 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의 요청으로 한국전력의 구조개편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한전과 발전자회사 간 재통합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역시 "발전자회사와 재통합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가 전력과 가스 부문은 민영화에서 제외한다는 기조여서 발전자회사 민영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또다시 공공성과 효율성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공기업 선진화 추진의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입니다.

민영화는 차치하고 다시 한국전력에 통합될 가능성이 커진 발전회사. 정부의 알 수 없는 공기업 선진화에 시장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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