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규제 강화 ''긴장''

입력 2010-02-22 16:32   수정 2010-02-22 16:35

<앵커>
요즘 승승장구하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연일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규제 강화 여론이 커지고 있어 저축은행 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말 기준 국내 104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82조4천억원.

6개월 전보다 8조원이 늘었습니다.

웬만한 지방은행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작년 하반기에 거둔 순이익도 2605억원으로 전년보다 70%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저축은행 업계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본업인 서민 신용대출은 제쳐두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동산 담보대출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대출 구성이 기업 자금대출에 편중돼 있고 가계 자금대출은 5%를 넘지 못합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대출에 주력하는 사이 서민신용대출 시장은 고금리 대부업체들이 사실상 장악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 대형 대부업체들은 1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조만간 서민금융 정상화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진동수 금융위원장
"실질적으로 서민금융 영역에 대부업체가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문제인식은 저희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요. 저희가 금감원과 같이 서민금융 활성화 TF를 만들어서 이런 부분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서 뭔가 제도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바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도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금융당국이 수익성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정책 지원없이 서민금융 확대만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업무와 수익 중심 경영의 갈림길에서 저축은행들의 고민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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