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안드로이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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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4 17:33  

삼성-LG, 안드로이드 맞대결

앵커> LG전자가 다음주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도 곧이어 바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데요. 재밌는 것은 LG전자는 KT,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다음주쯤 선보일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일명 쿼티 자판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연결돼 문자 입력이 편리하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외에 먼저 출시됐던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도 빠르면 2월말 국내에 안드로이드폰을 소개합니다. 3.7인치 AMOLED가 탑재돼 디스플레이가 장점이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입니다. 아이폰에 한방맞은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 설욕을 다짐하는 제품입니다.

모토로이에 이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연이어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한층 달궈질 전망입니다. 특히 휴대폰 성수기인 3월 즈음에 업계의 치열한 마케팅도 예상됩니다.

재밌는 것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두 회사가 각각 KT와 SK텔레콤 따로 손을 잡았습니다. LG전자 안드로이드폰은 KT에만 공급되며 반대로 삼성전자 제품은 SK텔레콤 가입자만 쓸 수 있습니다.

두 진영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LG전자는 사실상 국내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열세 극복이 관건이지만 스마트폰에 중요한 무선랜 강자인 KT와 손을 잡아 기대가 큽니다. 반면 요즘 아이폰에 밀린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시장 수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SK텔레콤의 약한 무선랜이 단점입니다.

이 대결은 그러나 사실상 아이폰으로 서로 감정이 상한 삼성전자와 KT의 설욕전입니다. 삼성전자가 KT에 기존 스마트폰 옴니아를 가지고 몽니를 부리자 KT가 아예 LG전자와 손을 잡은 셈이며 삼성전자로서는 아이폰을 막아내기 위해 옴니아에 무기 하나를 더 장만했습니다.

급성장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두 진영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예상됩니다. LG전자와 KT는 새 안드로이드폰에 60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약정만 걸면 공짜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가격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낮추다보면 기존 옴니아가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고민중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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