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급락은 "환율과 수급" 영향

입력 2010-02-25 14:39  

국내 증시가 뚜렷한 이유없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1580선대로 밀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별다른 호악재 없이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는 등 환율이 불안해지면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보여 수급이 일시적으로 붕괴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20분 현재 전일대비 30.07포인트(-1.86%) 내린 1582.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으로 미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7.42포인트(0.46%) 오른 1620.25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어나며 하락세로 기울었다. 특히 오후들어 그리스 사태 악화 우려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급증하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1582선까지 밀렸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현물시장과 지수선물 시장에서 7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국내 선물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물이 급증하며 심리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S&P에서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한 가운데 그리스의 국채발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유로화가 급락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유발시켜 미 달러화가 지난해 3월 수준까지 오를 경우 달러캐리 트레이드 물량 청산이 우려되며 헤지펀드 역시 유로화자산을 팔면서 엔화 자산을 사들이는 ''크로스 거래''에 나설 경우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가 급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럽발 악재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 악재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악화가 증시에 충격을 준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국인 매매 흐름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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