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4연임 성공

입력 2010-02-26 19:01  

<앵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열린 이사회에서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계 최장수 CEO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라응찬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추천했습니다.

라 회장은 지난 1991년 신한은행 행장을 맡은 후 은행장 3연임, 신한지주 회장 4연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3년 임기를 채울 경우 CEO 자리만 22년째 유지하는 명실상부 금융계 최장수 CEO인 셈입니다.

신한지주는 사외이사수를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한편 기존 멤버 가운데 8명을 교체하는 사외이사진 혁신도 단행했습니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사외이사 개선안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이같은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현 경영체제는 공고해진 반면 새로 구성될 사외이사진이 과연 독립성을 확보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회장의 1인 장기 집권으로 인해 자칫 조직이 관료화되고 경영권 이양 작업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계 일각에선 재임 기간 뛰어난 경영 성과를 거둔 홍성주 행장의 4연임 보다는 새 행장 영입이라는 변화를 택한 전북은행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라응찬 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겸직 여부를 다음달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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