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자본시장 쏠림 ''뚜렷''

입력 2010-03-05 06:40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확대로 시중에 풀린 돈이 지난해 자본시장으로 쏠리면서 청약과열 현상을 빚었다.

저금리로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투자수익을 좇아 기업공개(IPO) 등 증권 발행시장에 대거 몰려든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를 통한 공모 금액은 3조3천836억원으로 전년의 8천79억원보다 319%나 급증했다.

일반 청약자의 총 청약증거금은 41조4천8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76%나 증가했고,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도 112대 1로 전년의 109대 1을 웃돌았다.

상장주식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상장일로부터 2주후 53.1%로 가장 높았고, 상장 첫날 52.9%, 4주후 44.1%, 8주후 40.7%, 지난해 12월30일 현재 35.6%를 각각 기록했다.

전환사채(CB)와 신수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장에도 열풍이 불었다.

지난해 CB.BW 발행을 통한 총 공모금액은 2조6천398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BW 공모금액은 2조978억원으로 CB 공모금액 5천420억원보다 4배가량 많았다.

CB.BW 청약증거금(41조6천832억원)도 무려 3천40%나 급증했고,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16대 1로 전년의 1.3대 1보다 훨씬 치열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B등급 이하의 비우량회사의 CB.BW 청약은 대부분 미달해''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총 63건의 CB.BW 발행 가운데 25건(40%)이 청약미달됐고, 이 중 21건(84%)이 코스닥 상장사들에 의한 발행으로 나타났다.

일반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 금액은 2조9천220억원으로 249% 증가했고 주주배정을 통한 유상증자도 3조2천409억원으로 44%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1월에도 IPO를 통한 공모금액이 1조1천300억원에 이르고,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125대 1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도 증시에 급격한 변동이 없는 한 증권 발행시장의 청약 열기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청약 과열이 일반 투자자의 ''묻지마 투자''를 부추기거나 인수회사 등의도덕적 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모가 산정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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