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1660 돌파..외국인 올해 최대 매수

코스피 지수가 해외발 호재에 따른 외국인 매수가 급증하며 1660선 돌파에 성공햇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1660 돌파는 지난 1월25일 1670.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개장초 1650선을 넘어서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60일 이동평균선(1645.32)과 120일선(1634.71)을 한꺼번에 상향 돌파했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가 둔화되었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확대된 끝에 5주만에 1660선에 안착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503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오들어 최대 매수를 기록했으며 최근 5거래일 연속 1조2950억원이 넘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으로 1300억원이 넘는 매수를 집중시키는 가운데 화학 철강 운송장비 유통 통신 금융 등 주요업종에 대해 고른 매수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순매수를 유지해 128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어 냈다.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아시아 통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본과 홍콩 증시가 2%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료정밀 철강업종 강세를 비롯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포스코 KB금융 SK텔레콤 KT 등의 오름폭이 컸다.

최근 거래부진에 시달리던 코스피 시장은 이날 4조7천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을 기록해 지난 2월 초순의 거래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환율은 미 달러 약세 속에 증시 상승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3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지나 주말보다 7.50원(-0.66%) 내린 1132.6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