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상승추세 전환 불확실..기대치 낮춰야"

동양종금증권은 10일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0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세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일 발표될 중국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고 예상했다.

물가상승 위험이 위안화 절상과 같은 긍정적 이슈도 인플레 압력 억제라는 부정적 이슈로 해석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월말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모기지저당증권(MBS) 매입이 종료되면 모기지 금리 상승을 초래해 주택경기 부진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국내 경기모멘텀 둔화를 반영해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을 추세 전환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 여전히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며 추가적인 상승 기대의 눈높이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