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배용준-양수경順

입력 2010-03-19 09:56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 스타를 소속 연예인으로 거느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씨가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9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인 1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유명 연예인은 모두 10명이었다.

이 중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25%(454만1천465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만씨는 이 날 262억원을 기록해 조사대상 연예인 가운데 지분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씨는 지난 2월 말 장외매수를 통해 23만9천여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한 데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들어 21.5%나 상승하면서 주식지분 가치가 연초에 비해 28.2%나 증가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그룹인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와 법정다툼을 벌이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음반 및 로열티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수만씨에 이어 ’한류스타’인 배용준씨가 109억3천만원으로 2위였다.

배씨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지분 34.6%(438만1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이수만씨를 제치고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였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으나 주가는 연초에 비해 9.9% 하락했다.

변두섭 예당 대표이사의 부인이자 가수 출신인 양수경씨는 보유중인 예당 주식지분 가치가 30억6천만원으로 평가됐고,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씨의 보유주식 가치는 20억1천만원이었다.

탤런트 견미리씨는 지난해 6월 FCB트웰브의 유상증자 참여로 취득한 주식(5만5천555주) 가치가 18억7천만원을 기록해 연예인 주식부자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견씨가 취득한 FCB트웰브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오는 6월 말까지 주식처분이 제한돼 있다.

유명 MC인 신동엽씨는 현재 보유중인 디초콜릿 주식 130만6천122주의 가치가 5억9천만원이었고, 가수 보아(권보아)씨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5억9천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이밖에도 유명 MC인 강호동씨가 디초콜릿 주식 5억3천만원어치, 가수 태진아(조방헌)씨가 FCB트웰브 주식 2억1천만원, 가수 윤종신씨가 디초콜릿 주식 1억5천만원어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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