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항동·광명시흥 등 5개 지구 선정 - 안태훈 기자
<앵커> 서울항동과 광명시흥 등 5곳이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정해졌습니다.
분양가는 기존 시범지구나 2차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지구와 2차지구에 이어 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하남감일, 성남고등 5곳이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충재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후보지의 입지는 시범지구나 2차 지구에서 보신대로 도심 20킬로미터 이내에 있고 대중교통 용이하고 광역교통망 잘 갖춰져 있어 도심 접근성 양호한 지역이 되겠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들 지역의 경우 공장, 창고 등이 난립해 훼손되고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민주택 수요가 많고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자체가 희망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3차 지구 5곳의 전체면적은 약 21㎢이며 총 주택규모는 12만1,300가구입니다.
이중 보금자리주택만 8만7,8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라, 기존 1~2차에 비해 보금자리주택 공급규모는 2배 가량 많습니다.
하지만, 신도시급 규모를 갖춘 광명시흥지구를 단계별로 개발될 예정이라 하반기 3차에 선보일 보금자리주택 총 규모는 약 4만 가구 정도로 종전 공급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는 주변 분양시세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고려할때 종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항동지구의 경우 인근 아파트 공급가격이 900에서 1000만원 선이기 때문에 이를 넘지 않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시흥지구와 인천구월지구는 지역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3.3㎡당 700~800만원 선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하남감일지구는 시범지구였던 하남미사지구와 비슷한 950~1000만원대, 성남고등지구는 서울내곡, 세곡지구와 가깝지만 강남권과 상대적으로 멀어 1100만원대를 넘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 3차 보금자리 집중분석 - 김용진 본부장, 권영훈 기자
<앵커>
이처럼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가 발표됐는데요.
입지나 규모, 나아가 청약전략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용진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본부장, 권영훈 국토해양부 출입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로 수도권 5곳이 선정됐는데요. 우선 선정배경이 궁금합니다.
<권영훈>
3차 보금자리 지구는 서울 구로구 항동, 인천시 구월동, 광명시 광명동 및 시흥시 과림동, 하남시 감일동, 성남시 고등동 등 5곳입니다.
이로써 시범지구 4곳(서울 강남, 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과 2차 6곳(서울 내곡,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을 포함해 보금자리 지구는 15개로 늘어납니다.
국토해양부는 3차 보금자리 지구 선정배경에 대해 도심 20Km 이내에 주택수요와 대중교통 등 입지여건과 지자체의 요구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이들 지구의 경우 공장과 창고 등이 밀집되어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지역에 속한다고 설명했니다.
<앵커>
3차 보금자리 개발 규모와 주택공급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권영훈>
3차 보금자리 5개 지구는 전체 면적이 약 21㎢인데요.
총 주택공급수 12만 1,300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8만 7,800가구입니다.
다만 광명·시흥지구은 주변지역이 광범위하게 훼손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데요.
이번에 2만 2천가구를, 나머지 6만9천가구는 4차 이후에 재지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공장, 창고가 난립하고 있고 토양오염이 심각해 대규모 개발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3차 보금자리 주택수는 광명·시흥 2만 2,000가구를 포함해 4만 800가구인데요.
세부적으로 서울 구로구 항동 지구는 SH공사가 제안자로 3,400가구가 공급됩니다.
인천 구월 지구의 경우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제안자로 4,300가구가 들어섭니다.
광명·시흥과 하남 감일, 성남 고등 지구는 LH공사가 제안자로 각각 2만 2,000가구, 8,400가구, 2,700가구 등입니다.
이들 지구는 입지여건에 맞춰 개발되는데요.
구로 항동지구는 서울 도심 서남측 17Km 지점으로 서울과 부천, 광명시 경계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7호선과 계수대로, 옥길로 등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편입니다.
인천 구월지구는 인천시청 남동측 1Km 지점으로 남동구 구월동 기존시가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가깝습니다.
특히 인천 구월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를 흡수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광명·시흥지구는 서울도심 서남측 약 16km지점으로 광명역 KTX역과 가깝고 제2경인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습니다.
하남 감일지구는 서울도심 남동측 15Km 지점으로서 위례신도시, 마천지구와 인접해 서울 강남권 주택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지구로 조성되는데요.
성남 고등지구 역시 성남지역 서민주택 공급은 물론 강남권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구로 개발됩니다.
서울도심 남동측 18Km 지점에 위치하고 수서와 판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 하남 감일·성남 고등, 입지 ''우수'' - 이유정 기자
<앵커>
3차 보금자리 지구 가운데서는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가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지구별 입지 특징을 이유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과 부천, 광명시 경계 일원.
3차 보금자리로 지정된 서울 구로구 항동 지구입니다.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이지만 비닐하우스와 공장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국토해양부는 항동 지구를 인근 수목원과 연계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 신태의 광명시 노온사동>
"우리 마을에 보금자리 들어와 기쁘다. 마을 사람들도 환영할 것."
<인터뷰 - 이병화 공인중개사>
"이 지역은 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다. 수목원이 들어오고 보금자리 들어오면 친환경 단지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3차 보금자리 지구로 선정된 5곳 가운데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남 감일은 여타 지구보다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깝고, 위례신도시와 마천지구가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남 고등 역시 수서와 판교 사이에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뛰어나 강남권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구로 꼽힙니다.
광명 시흥은 대규모 개발로 가장 큰 입지를 자랑하고 광명역 KTX, 제2경인로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인천 구월은 서울도심과 가장 멀지만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가까운 게 특징입니다.
정부는 도심 20Km 이내에 주택수요와 대중교통 등 입지여건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구는 양호한 입지를 검증받은 만큼 시범지구와 2차지구와 마찬가지로 높은 청약경쟁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이유정입니다.
<앵커>
입지나 규모면에서 기존 시범지구나 2차지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김용진>
시범.2차 보금자리 주택공급 CG 2장
1차 강남 세곡 등 총 5곳 총 5만 3,950가구 중 3만 9,414가구가 보금자리주택(1만 4,000여 가구 사전예약).
2차 서울 서초 내곡(76만8000㎡ 5000가구), 서울 강남 세곡2(77만1000㎡ 5000가구), 구리 갈매(150만6000㎡ 9000가구), 남양주 진건지구(249만1000㎡ 1만6000가구), 부천 옥길(133만㎡ 8000가구), 시흥 은계(203만1000㎡ 1만2000가구) 등 6곳으로, 총 5만5000여 가구 가운데 3만8000가구 안팎이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되며 다음 달에 1만4391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
서울권의 경우 1,2차 모두 강남권. 서남권 2곳은 ''경인축''. 동북권 2곳 ''별내신도시'' 인근.
3차의 경우 서남권 3곳, 동남권 2곳으로 기존과 입지에서 다소 차이를 보임. 역별 안배차원으로 고려됨.
전체 주택수는 12만여가구로 가장 크고 보금자리주택수도 약 8만 8,000가구임. 대규모 개발 가능지(광명시흥) 포함.
이번 3차 지구는 광명과 시흥, 인천, 서울 구로 등 서울 및 수도권 남부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 지역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남부 축이 새로운 수도권 주거벨트로 부상할 가능성.
<앵커>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가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 5개 지구 가운데 어디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나요?
<김용진>
1차 보금자리 평균경쟁률 4.8대 1 (강남세곡 12.8대 1, 서초우면 11.2대 1).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평균경쟁률 14.8대 1.
하남 감일지구가 강남권과의 접근성 때문에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전망됨.
성남 고등지구 역시 인기지역으로 분류됨.
3차 지구 중에서 성남 고등과 하남 감일지구 입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구, 하남 감일지구는 송파구 거여, 오륜동에 인접해 있는 등 강남권 접근성이 좋음.
이중 하남 감일지구는 대중교통 편리성, 기존 도시와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상대적 높은 청약률 예상.
1,2차에 비해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에 보금자리주택이 빠짐으로써 시장의 폭발력(파괴력)은 다소 떨어지나 보금자리주택 열기가 식을 정도는 아님.
<앵커>
청약전략이 중요할텐데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별로 어떤 청약전략이 유효할까요?
<김용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위례신도시 등을 거치면서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은 특별공급을 활용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관건.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해야 하므로 3차보금자리주택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므로 청약통장을 가입해야 함.
생애최초의 경우도 1순위 요건을 갖췄다 하더라도 선납금이 600만원이상이어야 하므로 입주자모집공고전 해당금액을 맞춰놓아야 함.
만약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 특별공급 둘 다 해당된다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동일순위 경쟁시 당첨자 결정순위가 자녀가 많은 자이므로 자녀 수가 적어 당첨확률이 희박할 경우에는 생애최초(추첨)를 노려볼 만함.
당첨만을 목적에 둔 수요자라면 전용 84㎡형은 피하는 것이 좋음.
이전에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도 전용 84㎡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1~59㎡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덜함.
지금까지 통장이 필요 없었던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8월 이후 청약통장이 있어야 신청가능 함.
청약저축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높은 경우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 위주로 해야 함. 추후 위례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발표가 이어질 예정임.
<앵커>
정부는 3차 지구 개발방향과 함께 투기대책도 내놓았죠?
<권영훈>
3차 보금자리 지구는 주민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지구지정합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중도위, 수도권정비 심의, 통합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 중으로 지구계획을 승인합니다.
국토해양부는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사전예약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청약 대기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분양가에 대해 미리 공개하면 혼란을 줄 수 있어 지구계획 승인 이후에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가 인근 아파트 가격의 70%선으로 3차 보금자리 지구의 추정 분양가를 내놓았는데요.
하남 감일지구는 3.3㎡ 당 950~1000만원대, 성남 고등은 1,100~1,500만원, 서울 항동은 1000만원 이하로 예상했습니다.
광명·시흥과 인천 구월지구는 인근 시세가 3.3㎡당 500~900만원 선이기 때문에 부천옥길, 시흥은계 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차 보금자리 지구 역시 기존 시범.2차지구때와 마찬가지로 정부합동단속반이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강력한 투기대책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사전에 각종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발표 즉시 항공사진과 비디오 촬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구별 합동단속반 및 24시간 현장감시단을 운영하고 CCTV를 설치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3차 보금자리 지구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김용진 본부장, 권영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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