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민영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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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7:35  

KAI 민영화 속도 낸다

<앵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T-50의 싱가포르 수출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정책금융공사가 9월 이후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KAI 민영화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초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싱가포르 수출이 무산됐습니다.

외신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훈련기 사업에서 T-50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연거푸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은 KAI 지분 매각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T-50 싱가포르 입찰 이후로 미뤄왔습니다.

경영권 이동이 수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수주가 성사되면 KAI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T-50 수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올초 KAI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정책금융공사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책금융공사 관계자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민영화 한다는 큰 틀은 변함이 없다. (지분 매각이란 큰 틀도 변함이 없다는 얘기인가?) 그런 큰 틀은 변함이 없다. 결정이 확실히 되려면 9월이 되어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지고 있는 지분 20.5%도 사실상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정책금융공사의 30.5%와 더하면 절반이 넘는 만큼 하반기 정책금융공사의 움직임에 따라 나머지 주주들도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K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제품 항공기 생산이 가능한 만큼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한화, 현대중공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항공그룹인 EADS도 지분 매각을 통한 안정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 뤽 발레리오 EADS 코리아 사장
"(지분 매각에 관심이 있는가?) 이미 충분히 고려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KAI 민영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T-50 수출 실패로 지분 매각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국내 최대 항공 산업체 KAI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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