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60일째..272만마리 살처분.매몰

입력 2011-01-26 10:53  

지난해 11월28일 경북 안동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26일로 구제역이 60일째를 맞으면서 살처분.매몰 가축이 272만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순차적으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 이제는 전국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도 구제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피해 지역만도 8개 시.도로 넓어졌다.

또 강원 횡성(명품한우), 경북 상주(최다 한우산지), 충남 홍성(최대 축산단지) 등 `3대 축산.한우단지'' 가운데 홍성을 제외하고 모두 구제역이 발생해 국내 축산업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부터는 그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경남의 김해에서도 잇따라 구제역이 나와 구제역이 전파되지 않은 곳은 호남과 제주뿐이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8개 시.도, 63개 시.군, 146곳으로 늘었다.

살처분.매몰 규모는 4천913농가 272만3천811마리로, 가축별로는 소 3천374농가 14만4천249마리, 돼지 1천258농가 257만3천319마리, 염소 167농가 4천3마리, 사슴 114농가 2천240마리다.

정부가 전국에 걸쳐 소에는 예방접종을 완료됐지만 종돈(種豚)을 제외하고 모돈(母豚)과 비육돈(일반돼지)에 대한 접종률은 강추위와 폭설, 백신부족 등으로 인해 70%를 밑돌고 있다.

돼지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보다 감염 가능성이 크게는 수천배까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백신 접종 뒤 14일가량이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지역별로 항체가 생긴 가축이 늘면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구제역 관련 담화를 통해 축산 농가 방문 자제, 구제역 빈발국가로의 여행 자제, 향후 1개월간 축산농장 소독 강화, 설 고향방문시 철저한 소독 등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79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38건은 양성, 35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지난 24일 경북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성주에서 AI가 발생,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이날 전북 고창군 아산면 메추리농가에서는 38번째로 AI가 나왔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226농가 524만7천989마리로, 발생지는 5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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