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실업개선.중동불안에 30개월 최고치

입력 2011-04-02 07:05  

미국의 실업률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미국의 고용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석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의 지속으로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0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22달러(1.1%) 오른 배럴당 107.9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91센트(0.8%) 오른 배럴당 118.27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3월 실업률이 8.8%를 나타내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2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특히 최근 넉달 사이에는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8.9%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 한 달 간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21만6천개로 집계돼 작년 5월 이후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정부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4천개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23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밑돈 실업률 수치는 시장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면서 "여기에 아랍 사태의 악화로 인해 유가가 곧 110달러 선을 넘어서는 데는 어떤 장애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리비아 반군이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의 철수 등을 조건으로 유엔의 정전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카다피의 거취 등을 둘러싼 갈등은 증폭되면서 내전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랍 소요 와중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적절한 시점에 생산량을 늘리는 등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6월물 금 값은 11달러(0.8%) 하락한 배럴당 1,428.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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