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수수료 인하 압력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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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6 18:38  

백화점업계, 수수료 인하 압력에 `울상`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2일 대형 백화점들에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백화점업계는 영업실적 악화 등을 우려해 일단 난색을 표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놓고 대형 백화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백화점업계 대표들을 만나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에 협조를 당부하며 판매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이날 정재찬 부위원장은 납품업체의 매출 규모에 따른 수수료 인하폭을 직접 제시하며 업체별로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방안을 제출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현황을 공개하며 백화점 의류·잡화상품의 경우 수수료가 30%대를 넘기는 등 높은 수수료율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 박건현 신세계 대표는 실적 악화 등을 우려해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백화점업계는 일단 눈치보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정위가 제시한 수수료 인하 방안 제출 마감일은 24일.

하지만 26일 현재 판매수수료 인하방안을 제출한 백화점은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는 실적과 직결되는 문제로 주주 배당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며칠 새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결정하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백화점들이 며칠은 버티더라도 결국은 수수료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판매 수수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백화점업계.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마냥 무시할 수도, 불 보듯 뻔한 영업 실적 악화를 무릅쓸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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