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턴어라운드 한다면 코스피 2000 가능?

입력 2011-12-14 17:59  

<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앵커 > 시장이 1900포인트를 넘어서 2000포인트 도달할 것 같더니 다시 유럽 악재 걸림돌이 생겨서 주춤거리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되나.

토러스증권 박승영 > 일단 유럽, 미국, 중국 변수 세 가지가 있다. 유럽에 대한 악재는 상당부분 많이 반영된 것 같다. 미국은 연말소비 호조 때문에 미국경제 지표가 서프라이즈 효과를 많이 냈다. 그런데 서프라이즈를 자주 내다 보니까 이것보다 더 잘나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 아침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월간으로 0. 2% 늘었다. 사실 미국은 2~3% 성장하는 나라니까 월간으로 0. 2% 성장하는 것 괜찮은 수치다. 그런데 시장의 예상치는 0. 6%였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이 부진한 원인은 중국이 생각보다 턴어라운드가 빠르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은 긴축이 완화되면 주가가 오르고 긴축이 강화되면 주가가 빠진다. 정책이 굉장히 잘 먹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완전히 긴축기조를 완화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들이 현지 시장에서도 보이고 있다. 중국경기가 턴어라운드 할 때 시장은 좋아질 것 같다. 중국의 경작공작회의는 내년도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회의다. 여기서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 대해 어떤 분석을 할 수 있나.

토러스증권 박승영 > 중국 지급준비율이 50bp인하가 됐을 때는 시장이 굉장히 환호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50bp 인하다. 50bp인하를 갖고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 회의론들이 많다.

중국정부는 한 번 스탠스를 바꾸면 상당기간 오락가락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1년 반에서 2년 정도는 그런 스탠스를 유지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했었고 통화정책을 완화시키는 기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다시 스탠스를 바꿀까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분명히 완화로 간다. 속도와 영향력이 문제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통화정책을 급격히 완화 쪽으로 돌려줄 것 같지 않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재정 수지다. 중국은 정부가 나라살림을 1년 동안 짤 때 상반기에는 돈을 굉장히 많이 벌어서 저금을 해놨다가 3분기에는 쓰는 것과 벌어들이는 돈이 반반 정도 된다. 4분기 특히 10월, 11월, 12월에 굉장히 지출을 많이 늘리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GDP 대비 재정수지 비를 보게 되면 올해 상반기에 평소보다 거의 2배 정도 쌓아놨다. 이것은 그 동안 시장이 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걱정 때문에 써야 될 돈도 많이 안 썼다는 것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체적인 우려들 많이 가신 상태다. 전반적인 정책 스탠스만 전환된다고 했을 때 실탄이 충분하기 때문에 그때는 재정정책을 가지고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다. 중국은 내년에 소비 쪽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 오늘은 중국 기업들이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이런 업체들이 강세다.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매력도 어느 쪽으로 나눠서 보나.

토러스증권 박승영 >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관련주 최고 주자는 역시 포스코였다. 그런데 더 이상 우리는 포스코를 중국의 긴축완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환영하지 않는다. 이것은 투자는 될 만큼 된 상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중국 관련주를 보면 투자관련주와 소비관련주 나눠져 있다.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최근에도 괜찮은 모습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가전하향, 기차하향 된다고 하면 IT자동차 물론 좋을 것이다. 자동차는 올해 눌린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더 팔릴 것이다. 가장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IT 자동차가 좋을 때는 화학 같은 업종들도 눈 여겨서 봐야겠다. 정유보다 화학이 낫다. 정책이 턴어라운드 할 때는 가장 먼저 돌 수 있는 업종이다. 자동차, IT완제품에 대해 불안하다고 하면 타이어나 부품과 같은 하단 쪽에 있는 기업들 주식을 봐도 좋다.

앵커 > 연말 2000포인트 유지하겠나.

토러스증권 박승영 > 2000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소비가 좋아질 거고 중국이 턴어라운드 해준다고 하게 되면 그때는 지수 2000포인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미국은 더블딥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주가 지수는 1850포인트 정도 그리고 1900포인트 정도 이 수준에서는 다들 부담을 안 느끼는 것 같다. 기관투자자들도1900이면 괜찮다. 너무 뒤로 빠지지만 않으면 되고 너무 많이 오르면 주식이 없는 입장에서 불편하다. 그래서 1900에서는 다들 그렇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오늘 경제공작회의를 중심으로 주가가 다시 2000포인트 어프로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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