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사 합병‥물 건너가나?

입력 2011-12-15 18:32  

<앵커>

삼성선물 사장에 그룹 핵심 인사가 임명되면서 선물업계 판도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와 선물사간 합병도 한동안 뜸해질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영업중인 선물사 가운데 증권 계열 선물사는 삼성과 우리, 유진투자와 NH투자, 현대선물 등 5곳.

이들 선물사들은 자본시장법 시행 후 선물사의 영역이 축소되면서 증권사와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올 상반기 선물사들은 위탁금 증가와 파생상품 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선물은 6개월동안 무려 118억원을 챙겼고, 우리선물은 70억원 가까운 순익을 기록하는 등 증권사 못지 않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 유진과 현대등 다른 증권 계열 선물사들도 각각 10~3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둬 증권사로 합병될까 전전긍긍했던 과거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선물 사장에 그룹 핵심인물인 김인주 사장이 새로 자리한 것도 선물사 위기설을 불식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증권사와 선물사의 영역이 허물어졌다고 해도 증권사들이 금이나 석유, 구리, 아연 등 소규모 선물시장을 거들떠보지 않는 것도 선물사 생존의 또 다른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시장이 작은거거든요. 수용할 정도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장도 아니고 증권사가 수용할 만한 수요도 적어요. 그들만의 리그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보는거 같아요."

하지만 선물사들의 지위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선물의 합병설 그리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선물의 합병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다 선물사가 없는 대형 증권사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증권사들이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태세입니다.

동양과 KB가 각각 증권 선물 합병을 이룬 후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점도 다른 증권사들의 합병 의지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선물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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