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올해 '카드 수수료'에 울었다

입력 2011-12-28 19:16   수정 2011-12-28 19:16

<앵커> 소상공인들의 끊임없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여전히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카드 수수료율은 곧 생존율이나 다름없다며 내년에도 인하를 촉구할 계획인데요,

이 밖에도 중기적합업종 선정과 자영업자 대출 급증 등 올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둘러싼 이슈를 채주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들은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올해 카드 수수료 인하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전에도 집단행동에 나선 적은 있었지만, 지난 10월처럼 10만명의 외식업 종사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입니다.

외식인들은 현재 평균 2.65% 수준인 음식점업종 카드 수수료를 1.5%까지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카드업계는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수수료를 낮춰주지 않으면 결재를 거부하겠다고 나서자 카드업계는 몇일만에 수수료를 인하해줬고, 힘 없는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힘든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승재 /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사무총장

"가맹점 카드 수수료는 현실화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구요. 힘을 키워서 협상력을 가질 계획입니다. 여전법 폐지 운동을 계속 벌일 겁니다. 1월 초에 가맹점 해지운동 들어갈 겁니다."

***** `말 많고 탈 많은` 중기적합업종

대기업들로부터 중소기업의 생존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적합업종의 법제화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차에 걸쳐 김치와 두부, 떡, 막걸리 등 모두 79가지 적합업종을 선정했습니다.

데스크톱PC 등 대중소 기업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품목은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적합업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 대기업을 제재할 수 있게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와 중견기업인 10명 중 7명은 이행을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법제화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중견기업들은 중소기업의 덩치가 커지면 적합업종이 결국 자신들의 발목을 잡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토종 프랜차이즈, 외국자본도 `입맛`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성장세가 눈부십니다.

쟁쟁한 해외 프랜차이즈에 맞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데, 외국 자본도 이같은 성장세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한식프랜차이즈 업체 놀부NBG를 모간스탠리PE가 인수했습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아시아에 한류열풍이 불면서 해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외국 자본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외국 자본에 잠식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토종 브랜드의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 커피시장 팽창, 한국은 `커피 공화국`

아침에 한 잔, 식사 후에 한 잔 또 즐기는 향긋한 커피. 우리나라 국민은 한 해 평균 400잔의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시장은 해마다 20%대 성장을 거듭해, 올해에는 그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시장도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 업황전망도 커피 프랜차이즈가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프랜차이즈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3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커피가 15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 불안과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 성장세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자영업자 대출 `빨간불`

하반기 들어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57조9천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연도별 증가액을 보면 지난해엔 소폭 줄었지만 올해 은행들이 가계대출 축소에 나서면서 급증했습니다.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1.06%로 안정적인 상태지만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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