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이후 증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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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12:19  

"옵션만기일 이후 증시 전략은"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한화증권 이호상 > 부담은 많이 있는 옵션만기가 되겠는데 하지만 대량의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어제까지 보면 베이시스는 계속 양호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고 컨버젼 된 매물들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2월 옵션만기는 차익거래만 놓고 보면 큰 매물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여진다.

1월 말에 컨버젼 하기 좋았던 구간이 있는데 이때 컨버젼 된 자금들이 대략 천억 원대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고 나머지 자금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고 천억 원대 컨버젼 자금들도 대부분은 리버설이 좋아지면서 장중에 청산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2월 옵션 만기는 차익거래만 놓고 보면 지난 1월 옵션만기와 같이 종가에 무난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당국의 시장감시도 많이 강화가 됐기 때문에 옵션만기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대규모로 청산하는 일은 쉽지 않아진 것도 큰 이유가 되겠다.

하지만 차익거래는 사이클을 가지면서 움직일 수밖에 없고 최근 프로그램 쪽에서 특히 차익거래 쪽에서 매수가 많이 유입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도 출회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나올 수 있는 매물들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차익거래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 동안 매수한 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규모다. 아직은 매수대가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증시의 화두가 그것이다. 외국인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주식을 많이 사느냐는 부분인데 올해 들어서만 8조 원 이상의 매수를 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동안 매도한 규모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최근 국내증시가 안정화 되면서 시장변동성이 많이 낮아진 수준이고 최근 브이코스피 기준으로 보면 23%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변동성이 하향안정화 되면서 시장에 충격이 많이 낮아진 것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그 동안 미뤄두었던 한국주식에 대한 매수를 재기할 수 있는 요인들이었던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마찬가지로 나타나 있고 변동성이 많이 낮아졌다는 부분은 그만큼 헤지용 미도포지션을, 선물매도 포지션을 계속 들고 갈 이유가 없다는 뜻도 된다. 매도 포지션을 매수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베이시스가 상승했고 그래서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됐던 것이 큰 이유가 되겠다. 베이시스가 좋으면 즉, 선물이 고평가가 되면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유입되게 되는데 이런 물량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가 큰 포인트가 되겠다.

잔고의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어느 날은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둘 다 증가하는 날도 있고 둘 다 감소하는 날도 있기 때문에 잔고의 절대적인 수치를 보기 보다는 일정기간 동안 잔고가 얼마나 증감 했는지 그게 외국인에 의한 것인지 국내 기관에 의한 것인지를 나눠서 살펴보면 의미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향후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시장 수급이 너무 프로그램에 의존해서만 상승했다는 것이 지금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감이 있는데 지난 12월 만기 이후 지금까지 프로그램 매수로 들어온 규모가 7조원이 넘는다. 이 중에서 프로그램을 제외한 수급을 놓고 보면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증권 보험 모두 합해봐야 1조원도 채 안 되는 규모다. 그 말은 그 동안 증시가 프로그램에 의해서만 상승했다는 결론이 되겠고 더 큰 문제는 프로그램 중에서도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독원 통계를 보면 1월 한달 동안 외국인 매수규모가 6조원인데 그 중 절반은 미국계 자금 나머지 절반은 유럽계 중에서도 영국계 자금들이 많았다. 그 말은 유럽재정위기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거기서 한발 빗겨나가 있는 국가들은 자금들은 여전히 이머징 아시아 쪽으로 주식 매도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중에 한국 증시에 대한 메리트는 계속 부각되고 있다.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세가 과도하게 많았다는 점 그리고 프로그램 매수 대부분을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지수의 상승이 과도했다는 점은 경계해야 될 부분이다.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조건의 변화를 계속 유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차익매수가 들어온 시점을 크게 구분해 보면 12월에는 국내 기관들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가 많았다. 연말 배당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에 배당 관련된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유입된 상황인데 그래서 국내 기관들 쪽에서는 1월에 베이시스가 더 좋아졌다 하더라도 크게 매수도 할 수 없고 매도 출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그래서 1월 후반 들어 차익거래는 거의 대부분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베이시스가 좋을뿐더러 환율도 하락을 시작했기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금리차익에 환차익까지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형성됐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1월부터 지금까지 대략 차익거래로만 3조원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3조원 대 자금은 지난 도이치 때 상황 그리고 8월 초 지수가 급락할 때 외국인들이 매도했던 차익거래 물량보다도 현재 더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베이시스가 좋다 하더라도 환율에 연동돼서 차익거래 매수, 매도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올라가게 되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매도차익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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