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 논란속 유동성 지속 여부 관심"

입력 2012-02-23 10:36  

<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교보증권 송상훈 >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했는데 이건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로 빠질 가능성을 완화시켜줬다는 게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리스 입장에서는 재정주권을 소위 트로이카라고 하는 ECB나 EU집행위원회에 뺏긴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향후 그리스 정부가 어떻게 재정감축을 계속해 나갈지가 중요하고 4월에 그리스 총선이 있다. 그래서 총선 이후 차기 집권하는 집권당에서 그걸 어떻게 유지할지도 중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 됐지만 향후 이게 재정불량국 쪽으로 추가 확산될지 여부도 지켜봐야 될 변수다. 특히 포르투갈 문제 구제금융 신청 논란이 계속 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합의가 될지 이것도 주목해야 될 변수다.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은 4월 프랑스 대선이 있다. 여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했을 경우 향후 독일과의 협력관계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불확실성이 아닌가 한다.

현재 유가상승은 정책당국도 어느 정도 바랬던 상황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저금리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가까지 하락하게 된다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발생되기 때문에 일본과 같은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상승 정도가 실물 쪽으로 빠르게 전이된다고 보는 건 약간 성급한 상황인 것 같고 최근 유가급등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들에서 글로벌 유동성을 대폭 늘리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유가상승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데 왜냐하면 예전에 유가가 올랐을 때 당시하고 비교해 봐서도 현재 글로벌 수요 상태는 그렇게 튼튼한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유가가 여기서 120달러, 150달러 이렇게 급등하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또한 글로벌 정책 당국들이 현재 유가 급등을 현재 경기상황에서 용인할 것인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유가가 추가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업 실적 하향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유동성의 힘으로 모든 것을 주가를 올리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국내시장에서 10조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를 한 상태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유동성 상황이 얼만큼 지속될 수 있느냐가 현재 장세를 판단한 가장 큰 디딤돌이 될 것인데 프랑스나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한국 원화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자금은 한국시장으로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래서 현재 유동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수출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엔화가치 하락은 수출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현재 유동성장세로 올라온 장세는 수출기업 실적악화에 따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현재 유동성장세가 실적악화라는 모멘텀 약화에 의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모멘텀 약화에 의해 주가가 떨어진다면 유동성상황은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올 수 있고 그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그 시점을 이용해 저가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동성 장세가 확대되면서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장세가 실적장세로 연결되는 대세 상승세로 갔다고는 보고 있지 않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서 모든 게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중에 국내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고 그것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어떻게 보면 경기민감주가 실적장세에 연결 되고 선행적으로 반영되지만 그 후 절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 있는 철강, 은행, 조선, 건설 같은 업종에도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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