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1분기 실적 충격..포스코 '비상'

입력 2012-03-28 17:59  

<앵커>포스코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시황 악화가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국내 철강업계의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수요부진에 따른 공급과잉마저 겹치면서 실적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의 경우 `어닝쇼크`에 가까운 3천억원대 영업이익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 평균치는 지난 4분기 대비 20.5% 감소한 5천5백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출액 역시 8.2% 줄어든 9조2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1천원 어치를 팔면 고작 59원 정도 남기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철강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5.2% 줄어든 1천9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3조6천억원으로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57억원 적자)에 이어 적자 규모가 1백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과잉에 더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 등으로 국내 철강 가격 역시 하락 압력이 일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이사

"1분기 철강업체 수익성은 부진이 불가피하다.

중국, 한국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린데다가 국제 가격 보다 높은 국내 열연, 냉연, 후판 등이 국제가격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업체들의 수익성이 굉장히 나빠지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정이 녹록치 않은 국내 철강업계.

1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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