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고도의 충격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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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1 11:57   수정 2012-05-11 11:57

퍼펙트 스톰…고도의 충격 있을 수도 있다

◈ 퍼펙트 스톰…고도의 충격 있을 수도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 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유로존의 분열이 시작되고 미국의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게 되며 중국에서의 경기 둔화와 이란의 무력충돌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소위 <퍼펙트 스톰>이 오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스가 탈퇴를 결정하면 향후 수년 내에 2~3개의 나라가 추가로 탈퇴하게 되고 스페인은 올해 말까지 시장 접근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 이런 일이 한꺼번에 닥치게 된다면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과 같은 고도의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

정말 그럴까?

일견, 유로존의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유로존이 마치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뭉쳤지만 인류 역사상 이권을 놓고 사이가 좋았던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니 아주 간단한 해결책을 코앞에 두고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 와튼 경영대 교수는 유럽의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로화의 평가 절하가 필요하지만 독일 등 채권 국가들의 반대로 평가절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당연하다 유로화의 약세는 채권 국가들에게는 불리하고 채무국에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올해 말 절벽재정(Fiscal cliff)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부시의 감세안이 끝나고 나면 부동산세의 큰 폭 인상 등이 이어지며 또한 연말에 자동으로 시행될 예정인 예산 감축 프로그램에 의해 13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삭감이 기다린다.

세금의 인상과 재정삭감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이 규모는 미국 전체 GDP의 4%에 해당한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당연히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충격이다.

굳이 이란에서의 무력 충돌이나 중국의 경기 침체가 없다고 해도 유럽과 미국이 동시에 문제를 만들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퍼펙트 스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증시를 이론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모순이다. .

지금까지, 공포심리가 이렇게 큰 상황에서 고점을 만든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오히려 고점은 언제나 극한의 안도감 속에서 왔었지, 지금처럼 뭐가 심하게 꼬일 것 같은 상황에서 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만약 루비니 교수의 말대로 올해 말부터 퍼펙트 스톰이 시작된다면, 필자가 경험하게 되는 최초의 <예정된 침체>가 될 것이다.

그래서...이런 불길한 전망들을 무척 좋아한다.

시장이 공포에 쩔어 있을 때 주식을 살 수 있어야 한다던 名人 <버핏>의 명언을 믿는다면...<퍼펙트 스톰>이라는 말은 오히려 <퍼펙트 선샤인>으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글. 박문환 동양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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