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내수주 시대 오나

입력 2013-01-16 08:29  

<앵커>

보통 환율이 급락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이 피해주로 꼽힙니다.

반면 원료수입 비중이 높거나 외화 부채가 많은 철강, 음식료, 항공 등은 수혜 업종으로 주목되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연일 떨어지는 환율이 연초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수혜주와 피해주 공식은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조연 기자/ ycho@wowtv.co.kr

"지지선 없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환율에 가장 마음을 졸이는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데다, 경쟁자인 일본차는 아베 정권의 노골적인 엔저 정책에 힘입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5일 현대차는 올해 첫 거래일 시가보다 5.22% 떨어진 20만9000원에 마감했고, 기아차현대모비스는 각각 6.32%, 11.9%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수출비중이 큰 LG전자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전기전자 업종의 주가도 크게 빠졌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형주들의 체력이 예전과 달리 강해져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원엔환율과 국내 수출경기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엔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수출주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상대적으로 환율에 자유로운 금융과 통신, 유틸리티 등 내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또 수입 단가가 떨어지는 음식료와 환율 하락으로 외화부채에 대한 부담이 감소되는 항공운수 업종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분석팀 과장

"일단 이달 말 어닝시즌이 몰려있기 때문에 내수주의 강세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 이후 중국 모멘텀이라든가, 전반적 글로벌 경기 회복 고려해 다시 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좋겠다."

한편,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환율 하락이 오히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을 다시 유입하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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