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뛴다]LG그룹, 자존심 세운다

입력 2013-01-21 18:35  

<앵커>



한국경제TV가 마련한 새해 특집 프로그램 `2013년을 뛴다`입니다.



다음편은 LG그룹입니다.



올해는 LG그룹에게 중요한 한 해 입니다.



그동안 IT 가전시장에서 꺽였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구본무 회장도 직원들에게 꼭 다시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LG그룹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이 올해 1등 LG 회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 소슬지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소슬지 캐스터 올해 LG그룹이 강조하고 있는게 무엇인가요??



<캐스터>



네. 새해들어 LG그룹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IT 가전분야에서 꺽였던 자존심을 다시 찾기 위해 임직원들은 계속해서 1등 LG를 주문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 계획도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하고, 스마트폰과 TV 분야에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G그룹이 올해 강조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구본무 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싱크> 구본무 회장 신년사

"시장 선도 상품으로 승부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강조한 부분은 시장 선도입니다. 시장 선도 상품으로 시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1등 LG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먼저 신동호 기자가 올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동호 기자 리포트>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을 야심작 `옵티머스 G Pro`.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AP칩을 탑재해 경쟁사보다 뛰어난 스펙을 자랑합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폰의 후속작으로 `옵티머스 G Pro`를 이르면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애플 등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경쟁사들보다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LG전자의 이같은 공격적인 전략은 TV 시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OLED TV로 기선을 제압하고 울트라HD TV로 시장 참가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습니다.



<스탠딩>

수년간 고전했던 TV 시장에서 지난해 84인치 울트라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지난 2일에는 55인치 OLED TV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택일 LG전자 HE상품기획 상무

"화질과 콘트레스트, 응답시간, 시야각에서 탁월하고 무게도 가볍다. 그래서 앞으로 화질경쟁에서 굉장히 주도권을 쥐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을 적용해 혁신적 디자인과 기술의 제품이라는 평을 받은 `곡면 OLED TV`를 경쟁사와 동시에 출시해 정면승부를 펼쳤습니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LG의 `시장선도` 전략은 새로운 제품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 강화를 통해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G시리즈와 함께 5인치 스마트폰 ‘뷰(Vu:) 시리즈’, 3세대(G) 스마트폰 ‘L시리즈’, 보급형 LTE스마트폰 F시리즈 등 4개 시리즈를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LTE 서비스로 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LTE 시장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가전부문에서는 올해 소비자 중심의 사용자 환경 혁신을 강화해 스마트 가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원터치`기능을 적용하며 소비자 개개인들에게 맞춰진 제품으로 가전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올해 기대가 되는 LG그룹의 제품들 같습니다.



특히 55인치 OLED TV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내놓아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요.



소슬지 캐스터 어떤 내용들을 닮고 있나요?



<캐스터>

LG그룹은 지난 6일 주요 그룹 가운데 먼저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경기 상황이 나쁜 가운데 20조원 가까운 금액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철저한 실행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신년사> 구본무 회장 신년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다 철저하게 실행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역시 LG그룹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투자가 LG그룹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전문가를 모시고 자세히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LG그룹 연초 신년사에 가장 많이 나왔던 문구는 시장 선도인데요.

앞선 제품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LG의 올 한해 전체적인 투자 내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연구원>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Q.1 전체적인 투자 내용은?







LG그룹은 13년에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규모인데 시설 부문 14조원, R&D 부문 6조원입니다.

역대 최대 투자 규모인데 전자부문이 13.4조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화학부문 3.5조원, 통신 서비스 부문 3.1조원 규모입니다.

<앵커>


사상 최대 투자 규모인데요. 이같은 계획 속에 담긴 의미는 어떻게 분석 가능할까요.

Q.2 사상 최대 투자 의미는?





어려울수록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는 큰 뜻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LG그룹은 현재 기로점에 놓여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후발 주자에서 선발업체로 진입 여부가 2013년 큰 관건이 될 것이며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1위 업체 지위를 확실히 정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지요

이러한 각 계열사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주저할 때 과검한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앵커>


이번 투자 결정이 앞으로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향후 시장 전망과 함께 평가 부탁드립니다.



Q.3 투자 영향 및 시장 전망





전자부문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용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R&D 측면에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UHD TV, OLED TV, Smart 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가장 큰 투자는 LTPS 생산라인과 OLED, Oxide TFT 생산라인 구축 투자일 것입니다. R&D 측면에서는 차세대 Flexible,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술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FHD, 1.5GHz AP, 13M 카메라 등이 하이엔드 모델의 기본 스펙이 되고 더불어 중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국면에 있습니다.

LG전자는 강화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올해 스마트폰 점유율 5% 달성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됩니다.

TV시장은 UHD TV, OLED TV 등 하이엔드 TV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떠오르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주축을 차지할 듯합니다.

LG유플러스는 LTE 경쟁이 가열화되면서 LTE 속도를 보다 빠르게 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사하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면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올 한해 LG의 눈여겨 볼 만한 변화나 계획이 있다면 정리해주시죠.

<연구원>

Q.4 2013년 점검 포인트





LG전자의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에 따라 점유율 변화가 어떻게 될지 눈여겨 볼 만합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UHD TV 출시가 봇물을 이룰텐데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장착된 TV와 아닌 TV의 경쟁도 주목해야 합니다.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계속 선전이 이어갈지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앵커>










LG의 과감한 투자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이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LG그룹의 변화하는 그룹 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G그룹 하면 보수적이면서 안정적인 문화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문화에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장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한 뒤 그룹의 문화가 크게 변화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소슬지 캐스터가 LG그룹의 문화가 어떤식으로 변했는지 알아봤습니다.



<캐스터>



LG그룹의 문화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구본무 회장이 시장선도 문화를 외치면서 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룹내 최대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조직 실행력도 크게 향상되고, 계열사별로 일하는 문화 혁신도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신년사에서도 구본무 회장은 변화를 통해 잠재력을 끌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신년사> 구본무 LG 회장



"더욱이 우리에게는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나간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앵커>



LG그룹이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하고 있군요.



얼마전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40여명의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글로벌 CEO 경영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연초 LG그룹의 한해를 이끌만 한 주제를 정해 최고 경영진들이 이틀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LG만의 독특한 경영 문화 중 하나인데요.



최근 과감한 변신을 추구하는 LG 그룹의 최고 경영진들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궁급합니다.



김치형 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LG그룹 40여명의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사업방향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열띤 토론을 벌인 주제는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구축`.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시장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인터뷰>구본무 LG그룹 회장(신년사)

"2013년 우리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 이제 1등기업이 아니면 성장과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참석자들은 첫날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을 특별 강연자로 초청해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현대카드의 최근 성공이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이라는 독특한 조직문화에 그 근간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최고경영자들은 조별 분임토의와 사업부별 시장 상황 발표 등을 거쳐 집중 토론을 진행했으며, LG의 조직문화를 시장선도를 위해 리빌딩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인터뷰>정정욱 LG그룹 홍보실

"LG는 매년 초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올한해 집중적으로 실행해야할 주제에 대해 1박2일간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는 이미 연초부터 시장선도와 강한 LG라는 이미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55인치 OLED TV를 세계 최초 시장에 내놓으며 삼성전자보다 한발 빨리 나선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의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비교광고에는 1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고, 지난 연말 시작된 디스플레이 계열사 끼리의 OLED 기술유출 공방과 LCD 특허침해 소송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이 글로벌 경제위기가 깊어지며 인화를 강조해 오던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독한 LG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원한 1등은 없습니다. 항상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업들에게 1등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주는데요.



올해 LG그룹의 출발은 상당히 도전적이고 적극적입니다.



도전과 혁신을 통해 2013을 뛰는 LG 그룹.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길 바라고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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