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디커플링' 지속..종목별 차별화 전략"

입력 2013-01-30 09:26  

출발 증시특급 1부-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수익률 때문에 디커플링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 전 경상수지가 발표됐는데 완연하게 환율에 대한 영향력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이 글로벌증시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월별 시장 수급을 보자.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래소는 1조 7000억 정도 외국인 매도가 나왔다.

약 이틀 동안 기관이 저가 매수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은 아직 괜찮지만 거래소는 1조 7000억이다. 거의 무차별적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 자체가 이전과 완전히 다르다. 주간 선물에 대해 보면 2만 8000계약 매도, 스프레드에서 롤오버한 것이 1만 5000계약, 야간선물에 1만 1000계약 매수가 들어왔다고 해도 아직 누적 합계가 2만 6700계약으로 3조 정도를 외국인들이 매도로 헤지를 걸고 있다. 시장 자체가 2000선 이상에서 녹록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다.

어제 수출기업, 특히 자동차기업이 원체 낙폭과대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 그 맥점은 달러엔환율이 90엔 정도다. 이는 실질적으로 이전에 굉장히 강력한 저항대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주춤한 부분이 있다. 90엔이 위로 상향되는지, 아니면 밑으로 떨어지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시가총액 움직임이 달라진다.

현재 국면에서 보면 시장 흐름 자체나 외국인들의 선물과 현물 포지션, 삼성전자, 현대차처럼 수출 관련주들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과 통합해서 봤을 때 2000선 이상과 1940 정도의 박스권 장세가 계속 진행될 것이다.

현대차 월봉 차트를 보면 헤드앤 숄더형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헤드앤 숄더형이 걸린다. 이것은 달러엔환율 90엔과 연동해서 보면 된다. 그래서 만만치 않다.

내수주는 실적전망치를 낮춰서 발표해서인지 몰라도 건설주 등의 실적발표를 보면 예상보다 좋다고 하면서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자동차의 경우 직접 환율이 영향을 미치다 보니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오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동향을 보면 어제는 IT와 자동차가 전체적으로 급반등하면서 시장이 올랐다. 그리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건설주는 밑에서 순환매가 돌고 있다. 수출주가 오르면 내수주가 떨어지고 내수주가 오르면 수출주가 떨어진다.

어제 자동차와 IT가 올라가니 실질적으로 반등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 지수를 떨어뜨렸던 것이 자동차와 IT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었다. 시장 흐름이 예전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2400에서 1940까지 떨어지면 시장 자체가 다 무너졌는데 시장이 떨어질 때 현대차도 떨어지는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올라가고 있다.

물론 하나금융지주를 제외한 음식료, 금융 등 내수섹터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또 같은 은행주 중에서도 외환은행의 움직임과 하나금융지주의 움직임을 보면 반대다. 즉 1월부터 계속 언급해왔던 업종별 차별화, 국가별 차별화, 업종 내 종목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에 고점은 2008, 저점은 1946이다. 월봉이 아니고 한 주 동안의 고점과 저점이 62포인트 차이가 난다. 극심한 변동성 장세다. 이것이 이렇게 나타나는 이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리고 파생시장으로 변동성을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지금은 삼성전자가 가고 자동차가 시장을 끌어내리는 흐름이 있지만 체감지수는 예전보다 좋다.

자동차나 삼성전자를 올리는 것보다 나머지 내수종목이 이번 지수가 떨어질 때 상당히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종목별 선별화, 압축화 작업을 하면 수익률이 옛날보다 좋다. 옛날에는 지수만 올라갔지만 요즘은 지수가 떨어져도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체감지수가 훨씬 좋다. 단 어떤 종목과 어떤 업종을 고르느냐가 가장 큰 키포인트다.

업종 내 종목의 차별화는 차치하고라도 어떤 업종이 좋은지만 보자. 이번에는 전략을 바꾸겠다. 지난번까지만 하더라도 2050에서 1950 사이를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2000선 이상에서는 주식 비중을 소폭 축소시키겠다. 그리고 차별화가 심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달러엔 90엔을 봐야 한다.

이번에 수출 관련주에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추세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여전히 내수주와 경기 방어주를 봐야 한다. 단 수출주가 올라갈 때 내수주는 눌림목을 보일 것이다. 수출주가 떨어질 때 내수주가 다시 오른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키 포인트만 잡고 가면 좋을 것이다.

수출주는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만 관심을 가지고 추세적으로 올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환율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상반기까지는 내수주를 봐야 한다. 주식 비중은 2000선 이상에서 5대 5, 지금은 7대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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