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리스크 약화, 변동성 제한적”

입력 2013-01-31 15:00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다음 달 2월 24일에서 25일 이탈리아 조기 총선이 열린다. 여기서 이탈리아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와 유로존 리스크를 자극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그동안 몬티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조용했던 총선에 큰 이슈가 하나 나왔다. 바로 현재 ECB의 수장인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중앙은행장에 있을 때 관리감독하에 있었던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고 현재 자산규모로 3위인 은행인 Monte dei Paschi di Siena, 즉 MPS가 몇 년 전에 발생한 7억 2000만 유로의 파생상품 손실을 숨겨왔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어제 시장에 알려지면서 현 정부의 은행감독에 대한 적정선과 MPS와 정치적 연결성이 조용했던 이번 총선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을 억누르면서 3.3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정치권의 이슈는 당시 드라기 총재가 알고 있었는가와 더불어 정부로부터 39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기에 국민 세금을 그런 은행을 살리기 위해 썼다는 점이 공방되고 있다. 여기에 이 MPS와의 정치적 연결성이 있다는 점도 몬티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당시 MPS에 강력한 조사를 하라고 하며 경영진 교체까지 유도했다는 발표로 정치권 논란에서 한 발 비켜가는 모습을 보였고 그릴리 재무장관은 2010년에 이와 유사한 거래를 막았다며 이탈리아 은행들의 문제는 없다는 발표를 하면서 서둘러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이슈가 부각되며 현재 몬티 총리에게 우세한 조기 총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 2월 말에 있을 총선에 대한 부담감이 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 몬티와 연합을 해 연정을 구성하면 상, 하원의 동시 장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유로존 경제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리스크가 일정 정도 약화되어 있는 상태다. 이러한 이슈로 몬티 총리 체제의 개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조기 총선이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부담은 그동안 ECB의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리스크가 약화되어 국채금리 등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가부채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못한 상태라 만약 몬티 총리의 개혁안이 사라진다면 이탈리아발 리스크가 시장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렇게까지 가기에는 여전히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집권 가능성이 약한 상황이라는 점은 그나마 안정을 주고 있다. 그리고 설령 몬티 총리가 패배를 하더라도 실제 이탈리아가 지금 개혁을 거부해 문제가 생기고 ECB에 구제금융 요청을 하지 않거나 ECB 등이 전제조건을 내걸면서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 등 최악의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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