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美 경제지표 '부진'‥1월 고용보고서 '관망'

입력 2013-02-01 07:24  

<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1월의 마지막 거래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저조하게 나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지출도 전달보다는 늘었지만 소득세 인상으로 오히려 당분간 소비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여기에 현지시간으로 1일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도 투자심리를 억눌렀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모두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1월 미국 중서부지역의 경제활동이 신규 수주 호조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1월 실업률이 예상을 뒤집고 하락세로 나타났습니다. 10개월만의 첫 하락으로 유럽 최대 경제국의 경기가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주 열리는 유럽연합 중기 예산 확정을 위한 정상회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연말에 늘어났던 임시직 수요가 해소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 마크파버 리미티드 회장이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양적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에 벌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을 올해 한 단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우리 수출 기업들은 순익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일본 기업들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아베 정부의 무제한 엔화 풀기에 국내 수출기업, 특히 자동차 업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기업들은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대기업들은 다음주 말까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제부터 시작된 일본 기업들의 실적발표 보고서에는 `개선`, `회복`, `최고`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가득했습니다.

엔저에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업종이 제일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는데요.

도요타의 트럭 부문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는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260% 급증한 420억엔(약 5천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9년 만에 최대 규모 순익입니다.

혼다 역시 지난해 4~12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2천913억엔(약 3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IT부문 실적발표 첫 타자인 도시바는 같은 기간 순익이 545억엔으로 1년 전보다 6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나카 도시조 케논 부사장(CFO)은 "엔저는 우리와 같은 제조업체의 수출에 순풍을 불어주고 있다"며 "이제 엔저를 제품 가격에 어떻게 반영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캐논은 엔저가 지속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9%,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업체 닌텐도는 순전히 엔저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우로 꼽힙니다.

엔화 약세는 기업의 해외 매출을 본국으로 송금할 때 그 가치를 높이고 일본산 제품을 수출할 때 가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일본의 다이와증권은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일본 200대 기업의 오는 3월 마감하는 2012회계연도 순익 증가율이 1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6% 감소한 것에서 큰 폭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어서 일본 기업들의 `깜짝 실적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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