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율전쟁, 유로존 동참..유로화 초강세"

입력 2013-02-01 07:50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증시의 봄은 언제 찾아올까. 사대주의자로 간주되어도 할 수 없다. 국내 코스피차트는 전적으로 외국인이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이 돌아오는 시점이 코스피증시와 코스닥지수의 봄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가고 있는 이 커머스, 온라인 결제 관련주들이 있는데 미국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자. 세계 최초의 개인용 인터넷 접속 터미널인 넷스케이프의 개발자 컬럼 원제목은 매장형 유통산업은 시한부라는 것이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커머스, 즉 온라인 통신판매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마트, 할인점, 백화점처럼 매장 판매형 유통업종은 이제 사양 산업인 반면 대세는 온라인 유통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트렌드는 최근 우리나라 온라인 결제관련주 차트를 봐도 어느 정도 짐작가는 내용이다.

이 사람은 현재 매장형 유통산업은 임대료, 재고 등의 비용을 모두 합산한 비효율적인 구조라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들의 매출은 20~30% 줄어들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도 적자생존할 수 있는 매장형 유통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물이나 쌀 등 무거운 생필품은 인터넷 쇼핑에서 주문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를 마트에 가서 사려면 주차장에 가서 자리 잡아야 하고 차트에 싣고 다니다가 계산하고 다시 트렁크에 싣고 집에 와서 주차를 하고 집까지 들고 올라와야 한다. 이러느니 인터넷에서 사면 가격대도 거의 비슷하고 심지어 더 싸기도 하다. 게다가 택배 아저씨가 대문 앞까지 들고 올라오니 훨씬 편하다는 것이다.

물론 옷이나 신발의 경우 시착을 해봐야 하니 무리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물건들은 인터넷에서 사는 것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 페이스북 광고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그랬고 스마트폰 유저도 계속 늘어나는 등 온라인 쇼핑, 온라인 결제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중국 관련 내용과 업종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살펴보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2월을 기점으로 바닥 탈출은 이미 시작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열광한 사실들을 보면 지난 1월에 중국 부동산 가격은 무려 22% 상승, 중국의 유튜브라고 할 수 있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와 온라인 광고를 병행하고 있는 회사의 주가도 22% 올랐다. 마카오에 있는 멜코 크라운의 매출은 지난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쭉 나열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은 단연 카지노 업종이다. 올해 마카오 카지노업계의 매출은 연간 11%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카지노 관련주는 경기민감주 같기도 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일부 특수계층만 이용한다는 점에서 경기방어주 같다. 아무튼 이미 국내에서도 GKL,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의 주식들은 1년 전부터 계속해서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레벨 업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의 태양광 관련주도 뜨고 있다. 우리나라 OCI나 한화케미칼에 비유할 수 있는 최대 태양광업체 엘디케이솔라는 올해에만 14%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반등 추세로 올라섰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당히 비슷하게 움직인다.

태양광의 경우 가치투자의 달린 워런 버핏이 태양광은 이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며 미국 한 태양광 업체에 투자했다는 소식 이후로 국내에서도 상승 동조화가 나타났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증시 대응전략은 생각보다 너무 단순해 심지어 허탈하기까지 하다. 미국에서 요즘 주택 관련주가 계속 오르니 한국주식 가운데 건설업종 비중이 너무 적었다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외국인들이 비중을 늘렸다. 미국 건설주와 동행하는 상승 트렌드를 같이 타는 것이다. 태양광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카지노도 역시 매출이 늘어나면 비효율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매출도 늘어나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것을 한국증시 카지노 관련주 비중을 늘이는 계기로 활용한다. 힌트 내지는 지금까지 주가상승이 어느 정도 해외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외신과 국제 다루는 사람은 환율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전할 소식이 없다. CNN 머니를 보자. 글로벌 환율전쟁에 이제는 유럽도 동참할 모양이다. 유로존은 사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어제 FOMC에서 연준은 양적완화를 한동안 거둘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지가 나타나면서 달러 가치가 또 한번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억울하게 유로화는 13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외환시장에서 향후 유로화 가치 추가 상승에 배팅하는 롱 포지션에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3억 달러의 돈이 몰리는 등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는 좀처럼 꺾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지금 유로존에서 유일하게 사람 구실을 하면서 자급자족 가능하고 남도 조금 도와줄 여력이 있는 나라는 독일 뿐이다. 이런 독일의 경제구조는 일본과 거의 흡사하다. 수출 비중도 높고 원가나 마진율이 뻔한 기계, 전자업종이 주력 수출업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독일중앙은행장은 일본에 대해 대놓고 저질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유로존 전체의 분위기는 독일처럼 급진적이지 않다. 재정위기 국가인 피그스 국가들이야 수출보다 수입비중이 더 큰 나라가 대부분이고 일부 유로존 경제학자들은 현재 유로존의 유로화 강세는 입에 쓴 약과 같다. 당장은 삼키기 힘들지만 결국 유로존의 재정건전성이나 내재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면서 유로존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독일 입장도 알겠고 앞서 본 내용도 모두 일리가 있는 내용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다가 싸움이 나면 큰일 난다는 것이다. 과거 그리스 사태도 그렇고 독일의 괘씸죄에 걸려 돈줄이 끊기면서 발생한 것이다. 가급적이면 불협화음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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