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뉴욕증시 급반등… 배경은?

입력 2013-02-06 08:07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조기에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엔화 약세를 되살렸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같은 위험자산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시라카와 총재는 어제 아베 신조 총리에게 다음 달 19일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본은행의 부총재 2명이 이때 교체될 예정인데 새 총재도 그 날짜에 맞춰 취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에서 자진해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시라카와 총재는 그동안 일본 새 정부의 공격적인 통화부양책 요구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응해왔다. 이로 인해 오는 4월 새 총재가 취임한 뒤에나 본격적인 엔 약세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해왔다.

그런데 시라카와 총재가 한 달 일찍 사임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통화부양과 엔화 약세 드라이브 역시 예상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강세로 급반전했던 엔화는 이 소식에 따라 다시 약세로 급반전했고 91엔대로 떨어졌던 달러엔환율은 93엔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엔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는 그동안 엮여서 진행되어 왔었다. 그래서 유로화도 엔 약세에 맞춰 강세로 돌아섰다. 마침 유로존의 서비스업 경기가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발표도 나와 유로 강세를 뒷받침했다.

새해 벽두부터 본격화된 유로화 랠리는 우리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유로존이 워낙 강하게 랠리를 펼치니 우리시장에 들어왔던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며 코스피시장의 탈동조화를 유발했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연초부터 계속되어 왔던 유로화 강세 모멘텀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밤사이에도 유로화 상승폭은 엔화 하락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유로엔 랠리가 유로화 강세보다 엔화 약세 재료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던 제반 재료들이 모멘텀을 소진해가는 상황인데 마침 남유럽 정치불안 이슈가 고개를 들면서 유로 모멘텀을 더욱 제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액이지만 순매수를 기록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과 유럽증시가 급락세를 탔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정반대의 매매 행태를 보인 것이다. 유로 강세 모멘텀이 계속 둔화된다면 코스피시장 수급도 앞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주목할 것은 엔화 약세 모멘텀이다. 엔화는 유로화를 대신해 캐리 트레이드의 주체로 떠올라있기 때문에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전달보다 둔화되기는 했지만 그 폭은 아주 미미해 여전히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는 55.2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전달에 비해 0.5% 하락한 것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규주문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인 54.4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신규수출 주문지수는 55.5로 6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고용지수는 57.5로 2.2포인트 상승해 지난 2006년 2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독일의 경기가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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