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재돌파 新시대 열리나?"

입력 2013-02-21 09:32  

출발 증시특급 1부-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어제 흔들린 부분이 있기는 하다. 우리가 시장을 끌어올린 주된 원동력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그런데 이 풍부한 유동성을 자꾸 건드리는 듯한 발언이 FOMC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 총선 등이 다소 변동성 요인으로 올 수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자. 주식 시황은 심플해야 한다. 금리를 보면 제로금리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제로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없으면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채권 가격은 앞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채권 가격을 밀어 올리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 떨어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제로금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풀려 있는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의 이동이 나올 텐데 그 자금의 이동을 예측해 다우지수나 S&P가 높은 단계를 구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우리가 디커플링 때문에 1월이 빠졌다면 이 디커플링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 있으면 적어도 바깥에 있는 다우나 S&P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코스피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것이 기본적인 시황의 스토리다.

프로그램 매매의 계절성 차트를 보자. 계절성은 백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좋다. 과거 수치를 분석해 앞으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월은 통상적으로 모두 매도가 우위다. 12월 말만 해도 순차익거래 잔고가 6조 초반대로 쌓여 있었다. 그런데 지금 3조 8000억까지 감소했다. 1월에 빠져 나오는 이 프로그램의 계절성에 의해 상당 부분 조정이 됐다.

바로 다음 달 막대그래프를 보자. 파는 달이 있기는 하지만 1월에 비해 월등히 작고 가끔 올라간 적도 있기 때문에 1월보다는 2월이 우호적임을 알 수 있다. 3월은 눈에 띄는 대로 훨씬 좋다. 이를 기반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PBR 1배 1900p를 깔고 있는 상황에서 디커플링 때문에 답답했다.

통상적으로 스프레드 벌어진 것이 30%대라면 디커플링 강도가 줄어들었다. 이미 1930p에서 스프레드가 30%대로 벌어져 있으면 이는 반등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자율반등은 마무리됐다. 추가적으로 올라가려면 모멘텀을 부여받아야 한다. 최근에도 신고가를 찍는 종목은 굉장히 잘 간다.

다우지수도 13200p면 신고가이고 S&P도 1500대 중반이면 신고가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 우리 코스피도 2050p 중반을 넘어가면 신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신고가 플레이, 종목이 움직이듯 지수도 종목 쪽으로 신고가 나오면 훨씬 더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수급 표를 보자.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 잡고 있다고 많이 언급했다. 특히 외국인 선물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수요일 7000계약, 연초 주문이 꼬였던 것을 제외하면 작년 8월 8일 이후 최대치라고 언급했었다. 만약 이때 부담스러웠다면 역회전이 돌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런 모습이 별로 없이 매도폭이 굉장히 작았다. 그 후 다시 1600계약 정도 나왔고 어제 9134계약이 나왔다. 이는 키를 잡고 있는 외국인들이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았다는 표현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굉장히 우월해졌다. 그리고 1월까지만 해도 현물시장에서 하루에 4900억 팔던 외국인들의 매도가 줄더니 2월에는 매수세로 전환됐다. 훨씬 수급이 양호해질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베이시스도 어제 장중 1.3 이상 움직였다. 어제 0.78 콘뎅고에 괴리도도 플러스다. 이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프로그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월에는 계속 매도 흐름이었고 2월에는 감소하더니 거짓말 같게 매수로 반전된 후에 매수가 확산된다. 비차익은 매수가 굉장히 두꺼워진다. 이런 그림으로 봤을 때 1월에 디커플링에 의해 무거웠던 잔고이니 풀렸고 지금은 돌아서고 있으며 이제 오를 수 있겠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선물이 시그널을 제공했다고 본다.

그러면 오늘 시장에서 어제 그렇게 무리한 외국인들이 오늘 반대되는 방향으로, 즉 선물 매도계약수는 3000, 4000계약으로 끌고 간다면 2050을 당장 뚫기에는 버거워하는 모양임을 알 수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큰 상관이 없을 것이다. 강세론으로 가는 것은 맞는데 단기론적인 시각을 쳐다본다면 오늘, 어제 무리했던 부분이 빠지고 있으면 일단 끊었다가 확산되는 지수에서 조금 더 확신 있게 들어가겠다고 시나리오를 세우는 것이 훨씬 유리하겠다.

이제 윗선을 뚫어내는 부분으로 수급표가 바뀌었기 때문에 뚫어내는 탄력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이 선은 깨지면 안 된다는 시각으로 쳐다봤다면 이제는 위에서 강하게 뚫으면 강세론으로도 확산시키겠다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대금부터 보자. 거래대금 바닥에서 주가 바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어제 거래대금이 4조 8000억 찍혔는데 3일 전 움직임을 보면 2조 8000억 거래대금이 찍혔다. 이는 거의 아사상태의 거래대금으로 볼 수 있다. 1월 말만 해도 4조 후반대, 5조 원대까지 거래가 실리면서 빠지는 시장이었다.

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는데 3조 원대로 줄더니 2조 8000억을 찍는 식으로 움직였다. 2조 8000억 이틀 동안 찍는데 반등은 나오지만 거래대금이 실리지 않고 답답하게 놀았다. 그런데 어제 거래대금이 실렸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50포인트를 뚫고 어제처럼 시총 상단부가 두꺼워지는 상황이라면 거래대금은 더 늘어난다.

만약 거래대금이 급격히 또 축소된다면 어제 신호에 대해 약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연속성을 확인해야 한다. 오늘 시장에서 외국인 선물 방향성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어제 해외증시는 빠졌으나 상대적인 아웃포펌 강도를 낼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삼성전자에 대해 관심이 있든 없든, 보유했든 보유하지 않았던 삼성전자 수급표를 봤다. 3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를 했다. 거래소 시가총액 비중 20%짜리 삼성전자를 전일 외국인들이 9만 2000주 이상 샀다. 시장을 꺾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시장에 대해 안심하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기관들도 투신권이 아직 복귀하지 못했으나 연기금이 상당히 견조하다. 주머니가 두둑한 종목이다. 올라가면 좋을 종목이라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자기 주머니에 없는 종목이 올라가면 그저 그렇다. 주머니가 찬 종목이 오르는 것이 좋다.

SK하이닉스 수급표를 보자. 연기금이 굉장히 공격적이다. 투신권도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외국인들도 상당히 공격적이다. 공격적으로 팔고 있는 쪽이 단 하나 있다. 개인투자자다. 하이닉스는 PBR 1.8배, 2만 8000원 기준으로 어닝이 좋아질 때는 플러스 알파, 어닝이 나빠질 때는 마이너스 알파다. 지금은 D램값 반등이 나오고 있다. 어닝이 좋아지는 구조로 2만 8000원 플러스 알파로 쳐다볼 때다. 긍정적으로 보면 된다.

정유 탑픽은 SK이노베이션이다. 기관, 특히 투신권이 상당히 오랜 기간 매집한 종목이다. 연기금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이 매도세였는데 돌기 시작한다. 그러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안 좋을 때는 LG화학이 탑픽이었는데 롯데케미칼은 더 안좋았고 더 많이 빠졌으나 좋아질 종목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이 2050포인트를 뚫고 올라가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형주다.

만약 뚫지 못하면 종목게임이 계속될 것이다. 너무 높은 종목을 제외하고 네패스, 인프라웨어 등도 좋아보인다. 반도체 장비주들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유진테크 등의 종목 위주로 수익률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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