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 호조에 '긍정적'..코스피, 외국인 수급 변수"

입력 2013-03-04 09:14  

출발 증시특급 1부-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지금 세계증시가 여러 정책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에는 대부분이 많이 올랐고 2월에는 거의 한 달 동안 조정을 보였다. 그 후반부에 있는 상황이다. 지금 세계증시가 무엇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지난주에도 2주 간은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라고 소개했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니 미국의 증시가 좋다고 연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주에도 관련 지표들이 제법 발표될 것인데 이들 지표에 반응하는 시기다.

미국의 재정문제와 관련된 주요 내용들이 속속 보도되었다. 시퀘스터, 자동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조치가 시장에서는 여러 각도로 영향을 해석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그 전에 이미 시장에서 반영된 부분이 있고 일시적으로 재정이 삭감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재정이 삭감되는 요인도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정부의 재정은 삭감되지만 시중의 유동성은 계속 공급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도하는 면도 있다. 이번 주에는 ISM 서비스지수와 ADP 등 고용 관련 지표들의 발표가 있는데 이들 지표들도 모두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는 구조다. 그런데 약 일주일 동안은 유동성 지표가 둔화됐다. 요인은 미국의 시퀘스터, 재정문제 관련 이슈가 채권시장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동향을 보자. 그동안에는 오른편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흐름이었는데 일주일 동안은 위축됐다. 큰 이슈 중 하나인 미국의 재정문제에 대해 채권시장은 반응하고 있다.

환율도 그 방향으로 반응하고 있다. 안전통화인 미국의 달러화가 2월에 많이 오르고 있다. 이것이 그 요인 때문에 그렇다. 반대편으로 이머징마켓 통화, 유로화, 영국의 파운드화, 일본의 엔화가 하방 방향이다. 특히 일본의 엔화가 지난 일주일 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가파르게 강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지만 결국 오른편에서 제자리 방향, 즉 95엔대, 100엔대로 가는 흐름을 다시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는 100엔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미국의 지난 금요일 업종별 동향 차트를 보자. 오르내림의 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0.25% 올라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직까지 매수 신호 상태는 아니며 매수 신호가 임박한 상태로 접근한 상태다. 그리고 현재의 위치가 지난 리먼 사태 전 최고치에 아주 접근하고 있는 상태다. 머지 않아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업종별 동향을 보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좋다. IT 기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반도체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치킨게임의 결과로 반도체의 수요, 공급 구조에서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했다. 그래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대단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생명공학업종이 최근 아주 좋으며 항공업종의 주가도 좋은 편이다. 반면 철강업종 등 전통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주가를 보자. 지난해 여름 이후 아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7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는 요인은 애플의 다음 제품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시장의 불안감이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맹렬한 추격세가 애플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구글도 애플의 영역을 갉아먹는 경쟁자이니 애플이 시달리는 면을 주가가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해 셀젠의 주가 동향을 보자. 우상향으로 아주 잘 가는 모습이다. 셀젠뿐만 아니라 암젠이나 바이오젠 등 미국의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주가 미국의 금융주와 함께 주도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매수신호 상태였는데 다른 나라 시장의 신호들은 대부분 파란색이었다. 이와 같이 시장은 사이클이다. 2월에 비교적 좋은 조정을 보였기 때문에 시장이 변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 터키 등 유럽권에서 매수신호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 이후 유럽이 많이 흔들리는 줄 알았는데 유럽에서 매수신호가 나오는 것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의 다우지수는 매수신호가 임박한 상태다. 멕시코도 매수신호가 임박한 상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시장은 활발한 유동성 장세 가운데에서 1월은 강세, 2월은 아주 건강한 조정, 3월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스피의 매수 신호가 2주 전 수요일에 나왔다. 오늘로서 13일째 되는 상황이니 우리나라의 신호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먼저 움직이는 면이 있다.

여러 가지 기대감이 있는 한편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 초점을 두고 봐야 될 부분은 사이클이다. 주가의 흐름은 아주 전형적인 사이클을 형성한다. 현재 코스피의 위치를 살펴보자. 매수 신호가 난지 약 3주 정도 됐다. 이번 신호의 폭이 위의 황금분할선이라고 언급했었다. 점프를 했다가 숨고르기를 하는 것을 세 번째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2060이 거의 근처에 와 있다. 그래서 이 근처까지 가면 갈수록 저항을 느끼는 흐름이 될 것이다. 다음 주 목요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그 날에 이 신호가 정상 사이클로 끝나는지, 1월 세계증시에서 보았다시피 아주 강한 흐름으로 신호 2개가 겹쳐지는지를 볼 것이다. 그것은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진단하겠다. 현재의 코스피 추세는 계단식으로 점프를 했다가 쉬었다가 점프를 했다가 쉬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수급이 좋다,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게 된다. 수요와 공급은 양으로 보면 같다.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이 있다. 삼성전자를 10만 주 사면 삼성전자를 10만 주 파는 투자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수급이 좋다는 것은 무엇으로 판단하겠는가. 외국인이 샀다, 개인이 팔았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순방향으로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투자자들은 순종투자자이고 그런 기준도 없이 불규칙한 투자자들을 뇌동매매자라고 한다.

최근 매매동향을 보자. 2월 12일, 13일 매수 신호가 나왔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거의 순응하는 흐름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외국인이 주도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그 전까지는 시장에서 매수포지션이었는데 왜 이렇게 주식을 많이 팔았을까. 그리고 투신권은 개인과 연동되는 부분이니 꼭 매수신호가 나왔을 때 주식을 파는 흐름이다. 이것을 깊이 새겨봐야 한다.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샀는데 금융 투자는 증권사다. 증권사들이 상품을 매수할 일은 없고 증권사 계정으로 잡히는 정부기관, 예전 우정사업본부 등에서 활발한 프로그램 매매를 한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지금 이 금융투자로 잡히는 것은 프로그램매매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의 베이시스를 정해주는 대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매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신호 이후 그대로 주식을 사는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이 들쑥날쑥하는 것이 아니라 신호가 나면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니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저항대 근처까지 가면 지수 관련주는 점점 부담을 느끼고 그 매수세가 중간급 아래로 번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목장세가 조금 더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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