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총시즌 돌입‥사외이사 독립 '과제'

입력 2013-03-04 17:05  

<앵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이 이번달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매년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사외이사 독립 문제가 올해는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주총 시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사외이사의 독립 여부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2천565건의 안건 가운데 17%(436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대부분 개정 상법을 적용한 상장기업이 이사 책임한도를 줄이려 하자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관철한 사례는 지난해 3건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면서 주총에서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국민연금 관계자

"행사지침 나와있다. 의결권 행사 필요한 부분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사외이사 제도의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목할 부분입니다.

최대주주 견제와 감시라는 본래 역할과 달리 지난해 상장사 이사회에 상정된 5천7백개 안건 중 사외이사의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불과 0.23%.

올해부터는 개정 상법을 적용한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배당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사외이사 선임의 투명성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터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작년하고 비슷한 반대 사례들이 올해 주총에서도 확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런 지침들을 검토해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관행도 개선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공약인 전자투표제도는 현재까지 신청한 상장사가 한 곳도 없어 시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올해 주주총회는 이달 15일 삼성전자현대글로비스, 22일 포스코와 SK하이닉스 등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맞는 주총.

사외이사 독립과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등 해묵은 숙제를 털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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