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5% 성장목표 제시..관련 수혜주는?”

입력 2013-03-06 11:14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현대증권 김경환 > 큰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시장의 예상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7.5% 성장 목표를 그대로 제시했고 통화정책은 조금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재정정책은 예상보다 조금 더 확장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물가 목표가 4%에서 3.5%로 다소 하향 제시됐고 통화량 목표도 하향 조정하면서 2012년 대비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회층 유동성이라는 M2보다 조금 더 큰 유동성에 대해서는 확장으로 가져가겠다고 이야기하면서 기타 유동성 증가에 대한 여력을 열어두었다.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유동성 환경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2%대로 확대하면서 작년 대비 50% 증가를 예상했다. 또 지방채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40% 이상으로 확대 편성하면서 SOC 투자와 지방정부 주도의 투자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고정투자증가율 목표를 작년 16%대에서 18%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성장에서는 투자의 성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고 관련해 도시화나 인프라 투자 관련 기대감을 갖게 했다.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연초부터 형성된 경기반등의 기대감은 꺾인 것이 사실이다. 당초 1월 말 정도 중국 방문을 통해 매크로나 부동산 시장을 다녀왔는데 올해 업사이드 요인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두 번째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 마지막 세 번째는 지방정부의 단기 투자가 적극적일 가능성이다. 부동산 시장이 2년 만에 회복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이 회복됐고 그로 인해 건설투자나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SOC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전방 수요가 회복될 경우 중국 제조업의 리스탁킹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예상하고 왔다.

다만 2월부터 변화가 발생했다. 춘절 이후 통화 관련해 유동성 흡수 조치가 있었고 조금 전 부동산 관련 규제가 나오면서 풍부한 유동성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연초의 기대보다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단기적으로 두 가지 요인을 경계해야 한다. 통화정책은 하반기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당초 올해 중국정책의 고비를 두 차례 정도로 예상했다. 1차 고비는 이번 3, 4월의 부동산 규제, 2차 고비는 3분기 중반 이후 궁극적인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이다.

1차 고비로 제시한 부동산 규제는 이미 시장에 들어온 이슈다. 시기는 예상했지만 강도나 포괄적인 범위가 커 시장에 악재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치는 여전히 기존주택 거래나 1, 2선 대형 도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전체 판매량의 20% 정도 수준의 영향을 주는 것에 그칠 것이다. 또 보장성 주택 확대나 투자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실물경제에 주는 개발투자나 투자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통화정책까지 포함해 2차 고비를 위기로 본다. 3분기 중반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렇게 보는 이유는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사이클이나 전체적인 기저효과를 봤을 때 하반기 물가가 8, 9월부터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10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가나 자산 가격 부담이 동반될 경우 통화 정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3분기 중반 정도가 고비다.

올해 성장의 핵심은 내수이고 내수의 핵심은 신규 도시화 정책과 민생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다. 신규 도시화 정책에 대한 언급이 나온지 3개월이 넘었고 시장의 기대치는 굉장히 높으며 수혜 산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인대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투자의 방향성이나 자금 마련, 집행 방법에 대해 논의될 것이다.

민생 관련해 사회보장제도나 의료개혁, 호적제도 개혁, 소득공제 개혁 등 기존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정부의 적극성과 자금 집행의 강도가 중요하다. 다만 올해 중국 정책의 핵심은 양보다 질이기 때문이 정책 자체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접근하는 방식이 경제보다는 정치, 사회적인 여론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효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발 모멘텀은 길게 봤을 때 네 가지 키워드다. 첫 번째는 대국에서 강국으로 전환하면서 국방비 지출이나 외교적 발언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신 정부 역시 이런 부분에 편승해 관계 개선이나 한중일 FTA 이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는 성장모델 전환이다. 이것은 소비로 전환하는 부분에 대해 시장이 이미 인식하고 있다. 세 번째는 부정부패 척결과 사회 효율성 강조다. 정부소비 감소 가능성을 올해 제기하고 있다.

또 추가적으로 공해나 수질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산업 구조조정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급과잉 이슈가 완화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극화 관련해 중, 저소득층의 소비 부양책에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국 관련주에 대한 전략은 균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기본적으로 상반기 중국 경기모멘텀에 대해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하자. 2분기부터 투자 관련 수요에 대한 반영이 우리나라 소재, 산업재에 있을 것이다. 작년 대비 투자와 소비 관련주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는 나머지 요인 중 하나는 올해 중국 소비의 모멘텀이 포괄적으로 봤을 때 작년 대비 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중국에 있는 소비 기업들의 ROE나 수익성이 최근 많이 하락하고 있고 기대치 대비 따라오는 속도가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중국 소비주 중 포괄적인 접근보다 오리온이나 락앤락 같은 브랜드력을 갖추거나 2, 3선 도시 침투가 가능한 기업, 일부 도시화 관련해 제약이나 의료기술, 신규플랫폼, 온라인, 인터넷 쇼핑 관련 특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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