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정책 불확실성 악재..자금흐름 주시"

입력 2013-03-08 10:47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LIG투자증권 최운선 >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나다. 이것을 보는 이유는 기관성 자금들이 자산배분을 할 때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면 여전히 채권에 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나타낸다면 기다렸던 전환점이 기관성 자금에 나타나는 시기로 본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일반 개인투자 자금들, 사회적인 투자 심리가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거주하고 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더 빠지지 않는다는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 경기에는 내국인 중심의 유동성 랠리가 없다. 유동성 랠리에 호전되는 변수로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서울 집값이 더 빠지지 않는다는 사회적인 신뢰가 중점이 된다면 이 부분이 작용하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예금과 적금으로 쏠려 있던 유동성들이 점차 주식에 대한 비중을 넓히면서 국내증시도 글로벌증시와 동조화되는 흐름이 나올 것이다.

그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서울 집값이 그동안의 하락 추세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집값이 앞으로는 오르겠지만 더는 빠지지 않는다는 신뢰가 형성되는 초기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열렸다.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현 정부의 구성도 아직 안 되어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경제 부흥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수장도 확실치 않다.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잡히고 자금이 투입되고 길이 제시된 이후 자금이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열려야 되는데 한국사회에서는 그렇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타이밍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값이다. 1992년 7월 흐름과 1998년 10월, 2013년 1월 차트를 보자. 1992년 7월은 김영삼 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상황이었고 1989년 말과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이 터졌던 시기다.

한국 사회는 노태우 행정부 시기에 분당이나 일산 지역에 입주가 되면서 집값이 하락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1998년 10월은 한국이 IMF 외환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큰 틀의 수습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던 시기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서울 집값이 소폭 반등했다. 즉 하락 일변도에서 멈췄다. 이 부분이 국내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집값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 가계 자산에서 집값의 비중이 전체의 70%가 넘으며 미국도 60%가 넘는다. 즉 미국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회적인 심리 때문이다. 내 자산이 더 손실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낮은 금리에서 다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조금 늦었지만 현재 그 상황이 발생하는 초기 국면에 와 있다.

투신은 개인과 마찬가지다. 개인의 마인드가 환매로 나오기 때문에 투신은 개인의 입장으로 보면 된다. 기관성 자금에서 보면 한국사회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하나는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보험권이 새로운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권이 주목되는 이유는 현재 낮은 금리에서 보험이 고객에게 제시하는 요구수익률이 있고 보험권이 제시하는 수익률이 있는데 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현재 보험권에서는 자산 배분의 재편 압력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일종의 역마진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3월 보험권의 회계결산이 끝나면 새로운 회계연도가 보험권에 시작되는데 이 보험권이 주식의 비중을 2013년 기준으로 넓히는 정책이 나올 것이다. 보험권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유동성이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다.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부분은 서울 집값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신 정부 출범과 더불어 정책 효과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감, 매크로 측면에서 경기의 수축기가 마감되고 회복된다는 시그널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 형성이 반영된다면 개인 자금도 유입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3월 신학기 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신학기가 시사하는 점은 한국사회에서 집값은 오르지 못했지만 전세 가격이 계속 올랐다. 적립식 펀드 등을 가입하는 사람들은 고소득층보다 중산층이다. 한국사회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포함되는 것이다. 전세 가격 상승이 펀드 환매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3월 신학기 수요로 인해 당분간 펀드 환매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 될 것이고 보험권의 자금 유입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급 여건은 3월이 지나고 나면 4, 5월 구간에 더 호전될 것이다. 증시 여건으로 본다면 내부 유동성이 1분기 대비 2분기에 개선되는 흐름을 기대한다.

소형주를 대표하는 것은 코스닥인데 이것에 관심을 갖는 요인 첫 번째는 경기순환 사이클이다. 일반적으로 소형주나 코스닥에 관심을 갖는 시기는 경기가 수축기가 되는 시기가 아니라 수축기가 마감하고 회복기로 전환되는 초기 국면이다. 이때 코스닥이나 소형주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한국의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면 현재의 경기순환 사이클에서 2011년 상반기에 고점을 형성하고 둔화된 수축기가 마감이 되고 2013년 1분기 이후, 2분기에는 회복기에 진입하는 흐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신 정부 출범에서 추경 편성에 대한 효과나 신 정부 출범 하에서 자금 집행에 대한 흐름 등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IT, BT, 문화를 융합하는 것을 박근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강조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스피와 시장은 IT, BT, 문화콘텐츠 등이 많이 포진된 시장이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선취매 흐름이 투자자 사이에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성 자금들이 2005년 이후에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매수세를 했다. 즉 기관성 자금과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스닥 시장이 주목되는 이유는 경기의 흐름, 신 정부 정책,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서울 수도권 가계 부채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이다.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기조는 연간으로 본다면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이클이다.

경기순환 사이클에 해당되는 업종이 중요하다. 올해의 경우 경기순환 사이클에서 반도체 사이클이 중요하다. 박근혜 행정부에서도 IT, BT, 성장 산업을 이야기했는데 이러한 기조는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중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다. 반도체 섹터가 매우 중요한 섹터이고 그것에 파생해 LED 조명 등도 따라갈 것으로 본다.

두 번째, 신 정부 출범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이 서울과 서울 가계의 부동산이다. 서울 부동산의 연착륙, 서울 가계의 가계부채 연착륙이다. 이는 은행권들에서 재평가다. 반도체, 은행을 중심축으로 가져가야 한다.

또 미국의 정책이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흐름과 더불어 국제적으로 본다면 상품 가격이 안정을 보인다. 한국사회의 수입물가가 안정될 때 수혜를 보는 것은 제지, 시멘트, 건축자재다. 은행업종과 더불어 부동산 관련한 대책이 나올 것인데 이 부분이 국내에서 부동산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건설주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회계의 기준이 바뀌게 된다. 복합기업이 되는 것이다. 어떤 회사가 있고 자회사의 가치들이 숨어있었는데 그 가치들을 반영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 그런 기업들이 올해에는 각광을 받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복합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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