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넉달만에 감소‥저축은행은 늘어

입력 2013-03-12 16:36  

<앵커>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던 가계대출이 1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이자를 내야하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되레 늘어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던 가계대출이 한 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1월 가계대출 잔액은 656조 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2월(659조9천억원)보다 3조6천억원가량 급감했습니다.

취득세 감면혜택이 사라지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기 한국은행 차장

“1월엔 계절적으로 춥다보니 이사하기 힘들어서 가계대출 감소합니다. 그 가운데 이번에 특히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혜택 종료 영향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6900호까지 늘었지만, 올 1월에는 1200호로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연말 성과상여금이 지급되면서 기타대출도 같이 줄었습니다.

이번 가계대출 감소는 한마디로 일회성·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되레 늘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홍역을 치렀던 저축은행업계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로 눈을 돌린 탓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5.72%로 비은행권 가운데서도(연5.75~6.57%) 가장 높습니다.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체 규모로 보면 미비한 수준이지만, 주 고객 대상이 영세 자영업자나 은행 문턱을 밟지 못한 서민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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