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차두리 과거 발언 "장인 덕 본다는 말 싫다"

입력 2013-04-03 13:58   수정 2013-04-03 14:14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축구 스타 차두리(FC서울)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차두리의 발언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8년 결혼한 차두리와 부인 신혜성씨의 파경 이유는 차두리의 장기간 해외 체류에 대한 의견 차이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결혼 3년째이던 2011년 11월 자신의 SNS에 “난 지금 행복하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억지로 만들려고 노력중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는…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소리나 한다고 취급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며 “글쎄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 했고 땀 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대가도 받았다.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놔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이는 부인 신혜성씨가 신철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이기 때문에 쏟아진 주변의 관심으로 차두리가 느낀 부담을 보여주는 듯하다. 네티즌들은 "예견된 파경이었나", "자녀들과 행복하게 사는 듯해 보기 좋았는데 안타깝다", "주변 시선 때문에 부담감이 컸던 듯하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차두리는 2008년 신혜성씨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사진=차두리 트위터)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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